아프리카 검은 대륙 탄자니아에서 선교 사역에 힘쓰고 있는 김병문 선교사는, IMF 고난의 시대에 선교사로서의 삶을 결단했다. 그는 집사이던 당시, 섬기던 교회에서 탄자니아에 파송한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면서 탄자니아를 알게 됐고, "보내주시면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종으로 가겠다"며 2년 동안 계속 기도했다.
김 선교사는 20세부터 목공일을 했는데, 사업이 잘 풀리고 바빠지자 기도하는 것도 잊게 됐다. IMF 때에 회사가 부도를 맞게 됐는데, 김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되돌아보게 하시기 위함이었는지, 잘나가던 건축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오갈 데도 없게 됐다"고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IMF의 고난을 통해 김 집사를 목회자이자 선교사로 부르신 것이다.
당시 섬기던 교회에서 파송했던 선교사가 3개월만 단기로 봉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1998년 5월 9일 탄자니아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는 3개월 단기선교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합동중앙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화곡동교회에서 목회하다가, 12년 만인 2010년 5월 7일 선교사로 파송받아 다시 탄자니아에 갔다. 1998년 탄자니아의 한 청년과 약속했던, "다시 돌아와 기술을 가르쳐 줄게"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던 것이다.
대구 동신교회는 김 목사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기술선교사로 파송하는 예배를 2010년 5월 5일 드렸고, 13일 김 목사는 김금옥 사모와 함께 출국했다. 지난 3년 동안 김 선교사는 동신교회의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학교 건물과 기숙사를 세우고, 현지인들에게 사무집기·침대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목공·목수·건축·인테리어 기술을 가르쳤다.
김 선교사의 실력이 좋아서 2012년 중소기업 박람회 때는 건강침대, V자 서랍장, 반달형 서랍장, 원형식탁 세트, 화장대, 편히 쉴 수 있는 의자 등 총 7가지 품목을 출품했다. 당시 출전한 기술학교 중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탄자니아 기술학교를 총관리하는 '베타'라는 곳에서 최고의 기술인에게 주는 표창장을 받고, 탄자니아 3사 TV방송 9시 뉴스에서 각각 3일에 걸쳐서 보도됐으며, 5개 주요 신문에 기사가 실려 2013년도에는 학생 모집을 광고하지 않고도 학생이 넘쳐났다.
하지만 김병문 선교사는 탄자니아에서의 선교를 접고 3개월 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과중한 사역의 피로로 간경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며, 다시 10월 아프리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다지며, 탄자니아를 자신의 마지막 여정이라 여기고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선교사역을 완수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에 1100평의 선교 부지도 마련했다.
김 선교사가 준비하는 2기 사역은 교회 사역, 기술학교 사역, 성경신학 사역, 어린이 선교 사역, 주민들과 공동체 사역 등 5가지다. 김 선교사는 "교회를 통해 제자 삼는 일, 세례를 베푸는 일, 가르치는 일, 한 영혼 구원, 그리고 말씀을 가르쳐 현지인을 제자 삼아 복음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또 건축·기술학교를 건립하여 일거리를 창출함과 함께 복음을 지닌 산업 인재를 길러내고, 어린이 선교원을 운영하며 자라나는 어린 생명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주민들과 어울려 공동체를 이루어, 사회 전반에 걸쳐 기독교 문화를 확산하여, 미래가 없는 현지인들로 하여금 캄캄한 터널을 빠져 나오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선교사는 "지난 3년 간 현지에서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친 것이 아니고, 오늘을 위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배우고, 익히고, 보고 듣고 경험하게 하셨다"며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리라' 믿고 준비해 나가려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기술학교는 단순한 기술선교만이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예수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곳"이라며 "제가 이 일을 위하여 앞에서 뛰겠다.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같은 마음으로 후원하시되 물질과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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