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엘리베이션쳐치 스티븐 퍼틱 목사가 1만 6천 스퀘어피트 규모에 7.5개 방을 갖춘 저택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신축부지는 19에이커 규모로 텍스 가치로만 따지면 1백 6십만 불 가량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태생으로 불과 8년 전, 헌신한 7가정과 함께 시작해 현재는 매주일 1만 2천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8개의 지교회를 이끌고 있는 서른 세 살의 젊은 목사가 아직 어린 3명의 자녀들과 살기에는 '지나치다'는 것이 안팎의 시각이다.
엘리베이션쳐치 재정담당인 쳑스 코벳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어떤 형식으로든 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만 6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알려진 것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그 중 난방이 되는 공간은 8천 4백 스퀘어피트 뿐이며 나머지 공간은 지하실, 다락방, 차고 등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퍼틱 목사는 5개의 방을 가진 집에 살고 있는데, 유지비는 그의 저서와 앞으로 출간될 저서의 인세로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틱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주변의 관심을 의식한 듯 "그리 대단한 집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지만, 완공되면 그의 집은 숲으로 둘러싸여 게이트를 갖춘 독립적인 공간으로 샬롯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저택이 될 예정이다.
크리스천 락 뮤직, 멀티미디어 예배, 힙 등 젊은 감각에 맞춘 예배형식과 성경의 장면을 영화 혹은 노래로 표현함으로 영적인 포인트를 짚어내곤 하는 열정적인 젊은 목사에게 이끌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엘리베이션쳐치는 샬롯 지역에서는 가장 큰 교회로 8개의 지교회가 있으며, 2개의 지교회가 더 생겨날 예정이다.
재정면에서 엘리베이션쳐치는 매우 '후한'교회다. 2012년 교회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주일헌금은 39만 1,299불로 지난해에 250만 불을 지출했는데, 사마리안의지갑 사역에 12만불, 집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에 4만 5천불, 무료의료사역과 가족사역에 각각 4만 불을 헌금했다. 그러나 담임 목사에게 '얼마나 후한지'는 미스테리다.
코벳은 퍼틱 목사의 월급을 밝히지 않았다. 그의 월급은 평신도 이사회가 아닌 5명의 목사들로 구성된 '시외 이사(Out-of-Town)'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들은 모두 퍼틱 목사의 친구이거나 멘토로 대형교회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