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이승영 목사,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 창립 9주년 기념예배 및 제3회 영곡봉사대상 시상식(위원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국제부문에는 미국 하원 11선 의원이며 국가조찬기도회장, 국제기아대책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구촌 빈곤퇴치와 기아대책 동으로 유명한 토니 홀 의원이 수상했다. 토니 홀 의원은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을 못했으나, 10월 말 정도 방한하여 국제사랑재단의 추천으로 백석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강연을 전한 뒤, WCC 부산총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부문에는 가난한 농어촌 주민과 공단근로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여년 동안 꾸준히 무료개안 수술을 펼쳐, 500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들의 치료를 도운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김영진 장로는 심사경과보고에서 "토니 홀 의원은 북한 아이들과 주민들을 돕기 위해 평양을 8번이나 방문했으며, 특히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날에도 장례식을 아내에게 맡기고 북한을 찾아 큰 감동을 선사했다. 토니 홀 의원의 방북 이후로 북한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손현보 목사는 부산 공단지역에 교회를 개척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왔으며,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개안수술을 펼치는 등 한국교회에 섬김의 본을 보여줬다"고 했다.

손현보 목사는 수상인사에서 "한국교회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수상하게 된 것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살라는 뜻으로 받겠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셨다. 1년에 1천명씩 개안수술을 해왔는데, 시작은 미약했지만 우리가 써야 할 것을 아껴서 이런 좋은 일에 사용하고, 영혼을 구원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1부 창립 9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김승학 목사의 인도(안동교회 담임/운영위원), 대표기도 엄기호 목사(성령교회 담임/이사), 특별찬양 익투스 성가단, 설교 이승영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영 목사는 설교에서 "故 영곡 김기수 목사님은 일생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2부 제3회 영곡 봉사대상 시상식은 김성영 목사(백석대 석좌교수/국가인권위 위원)의 인도, 인사 이승영 목사, 후보자 발표 및 심사경과보고 심사위원장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 장관/5선 국회의원), 특송 김미선 목사(찬양의샘교회/운영위원), 시상, 수상자 인사 손현보 목사, 축사 정의화 의원(전 국회부의장),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이화여대총장), 특송 구순연 집사(재단홍보대사), 광고 독고인호 사무총장 순으로 진행됐다.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이화여대 총장)는 "사랑이 없으면 그저 재주이지 어떤 것도 은사가 될 수 없다. 국제사랑재단이 사랑의 은사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할 때에 공동체 구성원들의 모든 재능은 하나님의 뜻을 향한 은사가 될 것이다. 손 목사님도 5,000여명을 개안수술을 하셨는데, 이것도 홀로 한 것이 아니라 손 목사님의 사랑의 은사 안에서 함께한 이들의 재능이 사랑의 은사가 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