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2012년도 미국의 400대 부자, 그 중에서도 자수성가한 여성 12명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그 여성들 중 최고로 꼽힌 사람이 49세 한국인 장진숙 씨라는 사실이, 우리가 이 기사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장진숙 씨는 미국이라는 외국에서 자수성가로 크게 성공한 여자로 뽑힌 것이다. 한국 여자로서 낯선 땅에서 그토록 많은 부를 축적한 과정이 소개됐다. 그는 30년 전에 맨손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접시닦이나 청소부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고 한다. 여린 여자의 몸으로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러 해 동안 열심히 일했다.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던 그는 드디어 "나도 내 꿈을 이뤄야지, 무엇인가 해야겠다" 하는 결심을 갖고 한인타운에 '패션21'이라는 조그만 옷가게를 하나 열었다고 한다. 옷가게에서 옷을 만들어서 팔고,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했더니 장사가 잘 됐다. 그 후 '포에버21'로 옷가게 이름을 바꾸고, 더욱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유행에 민감한 옷을 팔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원 수가 4만명까지 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그의 가게는 미국·일본 등 전 세계에 500개의 매장을 갖는,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람들은 그의 성공에 깜짝 놀랐다. 기자가 와서 나이 49세에 어떻게 자수성가로 세계적인 여성 부자가 되었는지 물었다. 기자는 "어떻게 이렇게 크게 성공했습니까? 옷 장사의 성공 비결이 무엇입니까? 잘 하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나는 잘하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남보다 잘하는 게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보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부자의 비결이었다.
대개 크게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많이 고생한 사람이다. "저 사람은 얼마나 팔자가 좋아서 저렇게 호강하며 살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적으로 그들도 현재처럼 호강하기 전에 많은 고생과 고통을 지나 온 것이다. 고난이 크면 복도 큰 것이다.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사람이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적인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진정한 성공을 우리는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보증하시는 성공의 방법은 하나님 우선의 삶이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충성·봉사·헌신하고 복 받고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키느냐, 그 생각을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