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박석규 목사.

기독교 역사는 환난과 핍박의 역사다.
순교자의 피로 교회 역사는 이어 왔다.
교회는 순교자의 값진 유산이다

찬송가 383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는 선진들의 신앙을 흠모하며 찬양하고 있다.
순교자 신앙을 닮기 소원하는 간절함이 구절, 구절에 짙게 배어있다.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을 바탕으로 가사를 읊어 내고 있다.

칼빈주의를 지향하는 영국 국교 성공회목사였으나 캐톨릭으로 전향하여 신부가 된 프레드릭 W. 페이버(Frederick william Faber)가 썼다.
찬송가 작사가로도 활동하여 150여편의 찬송 시를 남기고 젊은 나이 49세에 세상을 떠나 아깝다.
원문은 '성도의 신앙 마리아의 기도' (Faith of Our Fathers, Mary's Prayers)로 되어 있었으나 이 찬송을 신구교 할 것 없이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임스 G 왈튼(James G. Walton)이 중보, 수정해 1874년 그가 편집한 찬송가에 실림으로 널리 알려졌다.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다.
옥에 갇히기도 하고, 돌에 맞고,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하고, 펄펄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지고, 굶주린 사자의 먹이가 되기도 하였다.
환난과 핍박 중에도 신앙 지켰다.
節慨을 지켰다.
순교하는 자리에 당당히 나섰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구원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생을 얻었기 때문이다.
더 나은 本鄕을 바라보며 사모하니 그럴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통치 안으로 영접 하신다.
죄악으로 오염된 이 세상과 구별된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는 천국이다.

선진들 신앙을 흠모하며 바라 본다.
죽임을 당하는 순간까지 변함없이 충성 하였다. (in face of death)
핍박과 환난 가운데 찬송하며 간다.
선인들은 시대마다 형언할 수 없는 횐난과 핍박 속에서 살았다.
그러면서 전도하고, 시간과 재물을 바쳐 봉사하고, 섬기고, 생명까지 바치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어쩌면 '예수에게 미친 자' 들 이었다.
그 一死覺悟의 신앙 때문에 교회는 맥을 이어왔다.
순교자의 눈물, 피, 생명이 도화선되어 불을 붙였다.
그래서 오늘의 교회는 부흥을 가져 왔고 축복을 받았다.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면 죽어도 영광이려니
성도의 신앙 본받아 원수도 사랑하며 인자한 언어 행실로 이 신앙 전파하며
성도의 신앙 본 받아 죽도록 충성 하겠네
그러면서
솔직하게 우리 한번 살펴 보자
순교 할 수 있겠는가 !
순교 할 신자는 얼마나 될까 ...

우리는 편안한 나라에서 안일하게 신앙생활 하고 있다.
환난과 핍박을 당해봐야 신앙의 眞價를 알고, 알곡과 쭉정이를 알고, 玉石을 가려낼텐데...
교회사를 보면 환난과 핍박을 당할 때 신앙이 강해지고 교회가 단합하고 든든해졌으나 안일하고 평안하면 신앙이 약해지고 교회가 분열하고 병들고 썩어 갔다.

요즘 부끄러운 일은 하찮은 것 가지고 시험들고 원망하고 변절하며 교회를 떠나는 이가 있다.
더구나 한심한 일은 본인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로 받는 당연한 징계요 형벌을 마치 신앙인이기에 받는 어려움인양 둔갑시켜 떠벌이면서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십자가를 진다고 殉敎者를 자처하는 얼간이가 많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