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빌보드의 모습. ‘#ExploreGod’이라고 적혀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빌보드의 모습. ‘#ExploreGod’이라고 적혀 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빌보드 캠페인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ExploreGod’이라고 쓰여진 빌보드가 텍사스 중심부를 수놓았다. 미국의 한 지역교회 목사가 세운 이 빌보드는, 전 세계에서 동시에 30여개의 간판이 함께 세워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익스플로어갓닷컴’(exploregod.com) 웹사이트를 알리고, 이를 통해 많은 설교자나 연구가·비신자·새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점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익스플로어갓 프로젝트의 기획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스미스(Dan Smith)는 KEYE-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빌보드가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오스틴에서 가장 광범위한 캠페인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마음이 맞는 기독교인들과 익스플로어갓닷컴(exploregod.com)을 시작하기 전까지, 오스틴에서 creditcards.com 사이트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버는 기업가였던 그는, “우리 웹사이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플랫폼과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님, 종교, 믿음, 성경,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기사, 동영상, 필름 등을 만들고 있다”며 “이 내용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오스틴의 무신론자 공동체 회장 출신으로, 케이블TV 쇼 ‘무신론자의 경험’을 공동 진행하는 매트 딜라헌티(Matt Dillahunty) 역시 KEYE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자. 무신론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생각해 보라고 권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스플로어갓닷컴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돈을 오스틴의 노숙자들과 다른 자선 단체들을 돕는 데 사용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기독선교회(Austin Christian Fellowship) 소속 윌 데이빗 주니어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이미 노숙자들과 전 세계 자선단체들을 돕고 있다”면서 “330개의 다양한 교단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분명히 예상치 못한 역사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면, 많은 이들이 마침내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플로어갓 사이트는 전 세계에 사랑, 용서, 돈, 외로움, 절망의 원천, 고통, 슬픔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포함해 50개의 영적인 질문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질문은 새신자들이 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들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성경 기록들에 의해 성취됐음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