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장 강인한 보안관"으로 잘 알려진 조 아파이오 보안관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죽음에 이른 사람들을 기리는 나무 십자가를 국경 사막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5번 연속 보안관에 당선된 그는 초강력 이민법을 외쳐온 대표적 보수인사다.
이 십자가는 애리조나 사막을 넘어 미국행을 강행하다 도중에 탈진해 사망하는 불법이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불법이민자들이 발견되는 그 위치에 설치된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도 채 안되는 시간에 1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중 4구는 지난 주에 발견될 정도로 불법이민자들은 위험에 노출된 채 불법이민을 강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반이민의 선봉장처럼 여겨지던 그는 "이 십자가에는 각각 숫자가 쓰여있으며 GPS가 설치돼 있어 불법이민자들이 생명의 위기에 처할 경우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우리의 의무는 그 사람의 국적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평화를 유지하고 공공안전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죽는 사람도 많지만 이번 여름에 생명을 구조받은 사람도 3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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