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많고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시 71:20-21)
시인은 "심한 고난을 보이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시인에게 이 고난을 겪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올바로 인식하며 고백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시인에게 고난이 밀려 올때 그 고난의 창시자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특별한 은혜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흔히 고난이 닥쳐 오면 좌충우돌하며 자신과 타인을 괴롭게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패한 본성이 우리 안에서 얼마나 자주 우리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어왔는지 지난 체험들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바 입니다.
이제 시인은 이 고난을 주신 분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라고 새로운 소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소망은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간절한 바램입니다. 또한 이는 지난 시기 구원의 체험에서 얻어진 지혜가 담겨진 간구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망에는 존 칼빈이 표현하고 있듯이 "자기가 비록 바닥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구출되고야 말 것이며 기쁨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담겨져 있다고 보입니다. 이제 "나를 위로하소서"라는 시인의 이 간구가 오늘 우리의 새로운 소망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난 중에 있는 성도님들의 마음에 주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위로가 넘치는 아침이 되기를 간구하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71:20) 다윗은 자기에게 고난들을 '보이셨다'라고 하여 자기가 그 고난을 당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은 자기가 받은 구원에 대한 찬송을 하나님께로 돌림으로써 자기가 당한 모든 환난들이 하나님의 작정과 뜻에 의해서 자기에게 가해진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돌이키심'을 세 번씩이나 반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찬송함에 이른다. 즉 다윗은 자기에게 일어나는 환난들이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 사실은 자기의 형편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자마자 뒤집혀졌다는 사실을 볼 때 명확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