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가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강조했다.
9일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가 주최한 글로벌리더십서밋(Global Leadership Summit) 개회식에서 연설한 하이벨스 목사는, "지도자로서 발을 내딛는 모든 사람들은 지도자라는 옷을 입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그 역할이 끊임없는 불굴의 용기를 요구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지도자들은 또한 그 자리가 용기 없는 자들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지도자의 역할을 오래 동안 해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호수아서 1장 9절의 말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강하고 담대하라' 하셨던 성경의 약속을 지도자들에게 상기시켰다.
이어 하이벨스 목사는 지도자들의 용기가 필요로 되는 네 가지 영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지도자의 용기가 필요할 때는?
먼저는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중대한 비전은 여러분의 용기를 시험하게 된다"며,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가 지역의 불우 이웃들을 돕기 위해 건립한 케어센터(Care Center)에 관해 언급했다.
케어센터는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지어졌고, 하이벨스 목사는 "거의 이 비전을 '죽일(killing)' 뻔한 상황까지도 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용기를 갖고 계획을 계속 추진했기에, 완공 후 그는 한 가난한 여인이 케어센터가 그녀 가족의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할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다 실현시키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게 된다"며, "이는 그 비전이 모험을 요구하기 때문"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벨스 목사는 지도자들이 단순히 앞으로 닥칠 위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비전을 포기해버리는 데 따르는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고통 받는 세상을 보면서 우리는 그것이 우리에게 비전을 주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탓이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그 비전을 포기해버린 지도자들을 탓해야 하는 것인가?" 그는 물었다.
하이벨스 목사는 다음으로, 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이 이끄는 단체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현재 단체의 상황이 좋든, 그렇지 않든, 혹은 현상유지에만 머무르고 있든 간에 지도자들에게 필요로 되는 것은 현실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그 단체를 적절하게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이벨스 목사는 지도자들이 각자가 이끄는 단체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 내 건강한 문화는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며, 지도자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감하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하며, 또한 "단체의 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는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단체가 공유할 가치를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이벨스 목사는 밝혔다.
그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한 단체의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순간이 지도자들에게 찾아온다"며 그러나 "때로는 그 가치를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까지 기다릴 수 없을 수가 있으며, 이 때가 도전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그 도전이란 "그 가치를 모두가 지켜야 할 것으로 규정하고 그 순간부터 단체의 모든 구성원이 그 가치에 의거해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분명 지도자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결단이다.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의 글로벌리더십서밋은 종교 분야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지도자들에게 기독교적 리더십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서밋은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아울러 17만여 명의 직·간접적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