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 15일 열리는 오라씨오 까르떼스(Horacio Cartes)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정문헌(鄭文憲) 새누리당 의원을 경축 특사로 파견할 방침이라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정문헌 의원은 취임식에 앞서 까르떼스 신임 대통령과 아파라 신임 부통령, 벨라께스 상원의장 등 파라과이 신정부 주요인사를 잇달아 예방하고 양국간 협력 확대를 바라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한국은 파라과이를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대상국으로 선정하면서 우리 측 과거 개발경험을 적극 공유해왔다. 지난 1991년부터 2012년까지 20여년간에 걸친 우리 정부의 대파라과이 무상원조 지원 실적은 4,804만 달러 상당에 달한다.
한편 1966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난 정문헌 의원은, 경제 관료 출신 정재철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경복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시카고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및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정계에서는 소위 '통일-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2008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난해 19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현재 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 당원협의회 당협위원장직 등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지난 2003년부터 유암 정재철 전 국회의원이 장학사업과 학술 연구 및 개발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유암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