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사관 행정직원, 무장괴한에 차량 빼앗기고 폭행 당해

주(駐) 예멘 한국대사관 직원이 현지 무장괴한들로부터 피습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 예멘 대사관은 23일 오전 8시45분(현지시각) 출근 중이던 한국인 행정직원이 대사관 인근 도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무장괴한 2명으로부터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사고 당시 괴한들은 직원의 차량을 가로막고 위협을 가한 후 차량을 빼앗아 도주했다. 사고를 당한 직원은 이 과정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괴한들에게 머리를 폭행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대사관은 사고 발생배경에 대해 "라마단 기간인 탓에 차량통행이 적은 간선도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멘에서는 지난 6월에도 중국과 터키 국적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무장괴한 습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