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유와 헌법적 가치를 강조하며 "미국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워싱턴 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미국 250'(America 250) 기념행사 연설에서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자유를 쟁취했을 뿐 아니라 헌법을 통해 자유를 영원히 보장했다"며 "미국은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그리고 법 앞의 평등한 정의를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250년 동안 미국은 전 세계에 희망과 약속, 빛과 영광의 상징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최고일 것이며, 누구도 미국과 같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힘은 결코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자랑해야 할 가치"라며 "미국의 황금기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도 거듭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 공산주의자를 원하지 않는다"며 "공산주의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마운트 러시모어 연설에서 밝힌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연방 선거에서 유권자가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등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는 '미국 유권자 자격 보호법'(SAVE Act)을 언급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시민권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전용사와 골드스타 가족, 명예훈장 수훈자들이 무대에 올라 예우를 받았으며, 아르테미스 II 임무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도 소개됐다. 행사장에는 초기 미국 국기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관을 덮었던 성조기, 진주만에서 침몰한 USS 애리조나함에서 수습된 깃발 등 미국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들도 전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훈장을 받은 최초의 흑인 미군인 윌리엄 하비 카니 하사를 비롯해 데이비 크로켓, 애니 오클리, 버팔로 빌,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 등 미국 역사 속 인물들을 언급하며 건국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당초 오후 7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뇌우로 인해 여러 차례 지연됐다.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어서면서 일부 참석자가 탈진했고, 천둥번개가 시작되자 수백 명이 인근 박물관과 연방 건물로 대피했다. 이후 행사장은 다시 개방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밤 11시가 넘어서야 연설을 시작했다.
행사에서는 테너 크리스토퍼 마키오가 'God Bless America'를, 가수 리 그린우드가 'God Bless the USA'를 불렀으며, 연설이 끝난 뒤에는 85만 발 이상의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