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라는 말은 교회의 일을 맡아 관리하고 경영하는 사람을 청지기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35~48절까지인데, 35~38절까지는 충성된 종의 모습을 예수님이 그려 주셨고, 39~40절까지는 집주인과 도적에 대한 교훈을 주셨고, 41~48절까지는 선한 청지기와 악한 청지기에 대한 내용의 교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교회가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맞이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35절에 보면 예수님 재림하실 때에 교회에서 여러 가지 직분과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게으르지 아니하고 태만하지 않고 허리에 띠를 띠고 손에 등불을 켜들고 서서 교회를 지키며 자기 믿음을 지키며 재림하실 예수님을 눈뜨고 깨어서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마치 그 주인이 멀리 잔칫집에 가셨다가 돌아오실 때에 이와 같이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들고 돌아오실 주인을 간절한 마음으로 정중히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인이 와서 이렇게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들고 주인이 돌아오기를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것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복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충성스러운 종의 모습을 보시고 감동을 받은 주인이 자기가 겉옷을 벗어놓고 허리에 띠를 띠고 부엌에 가서 음식을 내다가 그 충성스러운 종을 대접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즉시 문을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름 많이 채운 등불을 밝혀 들고 완전히 준비를 갖춘 모습으로 예수님 재림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충성스러운 종들을 섬기고 공궤하는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인이 혹 이경(밤8시반~11시)이나 삼경(11시~새벽1시반)에 오신다 할지라도 종들의 이와 같은 모습으로 졸지도 아니하고 자지도 아니하고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들고 주인이 오시기를 기다렸다가 맞이하게 되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도 아는 바니 집주인이 만일 도적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는 비유로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너희도 예비하고 깨어있으라 생각지 않는 때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하십니다.
41절부터 보면 “베드로가 여쭙기를 주께서 이 비유를 제자인 우리에게 하시는 것입니까 모든 사람에게 하시는 것입니까” 이상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42절 이하에서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고, 알지 못해서 맞을 짓을 행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선한 종과 악한 종, 선한 청지기와 악한 청지기를 구분지어 말씀했습니다. 이제 지혜로운 청지기는 자기 믿음이 재림하실 예수님 맞이하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언제 오실런지 모르는 예수님을 즉시 맞이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 기름(성령)과 등불(진리)을 다 준비해서 불을 밝혀 들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리와 성령으로 완전무장을 하고서 재림하실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누구든지 은혜 받았다고 하는 순간부터는 예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렇게 생활이 바뀌어져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입장을 따르려고 주님과 동행하려고 하늘나라 소망을 목적으로 영적인 소망과 영적인 성과를 위하여 살기를 힘썼습니다.
직분도 처음 받았을 때는 황송무지해서 감개무량한 눈물로 감지덕지하는 감사를 드리고, 저같이 부족한 것 죄만 짓다가 예수님 알게 하시고 회개함으로 죄와 지옥형벌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하늘나라 시민권으로 성령이 오시어서 인 치시고 하나님 뜻 가운데로 인도하시면서 부족한 것을 하나님 교회의 일원으로 조직에 참여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 하늘나라 확장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에 봉사하라고 직분 주시고 직책 맡기신 것에 대하여 너무나 황감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이 목숨 바쳐 충성하겠다고 다짐도 하고 열심이 특심해서 그 믿음이 참 여호와 보시기에 좋았더라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엉터리 신자로 미끄러지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형식적이고 건성이고 습관적이 되어 버립니다. 생명이 없고 알맹이가 없는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뭐라고 하시냐 하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다.” 대접의 겉은 깨끗한데 그 속에는 온갖 탐욕과 저주가 가득히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겉치레뿐인 신앙, 알맹이 없이 세상을 향하고 세상 것에 얽매여 가지고 육신의 시간과 정욕, 물질까지도 세상의 허욕과 탐심을 위하여 부질없이 투자하고 헛수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서 오늘도 목자는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어서 많이 울며 애타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충성스러운 종은 항상 자기 믿음 자기가 지키고 영적으로 충만한 은혜 가운데 성령이 충만하고, 진리가 충만해서, 램프에 기름도 꽉 채우고 불도 심지가 깨끗한 걸로 아주 밝히 등불을 들고, 오실 재림의 주님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셔서 그 모습을 보시면 부둥켜 안고 입 맞추고 얼마나 칭찬하시며 복을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예수님의 재림 징조는 여러 곳에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그 징조들이 거의 다 이루어져가고 이제 한두 가지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곧 다가오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좋다 이겁니다.
쇠똥에 뒹굴며 살아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세상 사람들은 천국을 모르기 때문에 이 죄악세상이 자기 죄값으로 엄청난 가난과 질병, 부채 또 그 외에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서의 생지옥 같은 고통을 날마다 겪고 살며, 때로는 얼굴 들 수 없을 정도로 망신을 당하고, 창피를 당하고 부끄러움을 당하면서도 그래도 이 세상이 죽어서 가는 세상보다는 낫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세상에 말뚝 박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이 세상 조건에 너무나 얽매여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믿음은 형식적이고 건성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일지 알지 못하는 예수님의 재림을 영적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름 많이 채워 밝혀들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다리는 모습을 예수님이 보실 때 그 종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예수님께서 선한청지기와 악한청지기를 말씀하실 때 선한청지기는 하나님 교회의 조직의 일원으로 교구장, 조장, 구역장, 교사, 부장, 주임교사등으로 자신의 신앙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기에게 맡겨진 구역식구, 전도회원, 이런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생명의 양식 진리의 꼴로 잘 먹여서 그들의 영혼이 아주 건전하고 건강하고 힘있게 가꾸어가면서, 그 교회에 주신 사명, 하나님의 뜻을 힘 있게 잘 받들고 이루어 드릴 수 있도록 열중하고 있는 모습들을 예수님이 갑자기 오시어 보시게 될 때 그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관리했던 모든 것은 예수님의 것인데 그 사람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주실 것이라고 그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이렇게 충성스러운 종들의 모습은 예수님이 오시게 되면 재림하시어서 도리어 예수님이 감동을 받으시고 자기가 허리띠를 띠고 음식을 만들어서 충성한 종들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하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악한 청지기는 그 종의 마음과 생각이 잘못됐습니다. 주인이 더디 올 것으로만 믿고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맡은 부서와 맡겨진 사람들을 외면하고, 자기만 퍼마시고, 먹으며 정신없는 세월을 보낼 때에 예수님이 오셨다면, 그 인생은 되게 얻어맞고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이 진리 안에서 성령으로 반드시 거듭나서 하늘 소망을 얻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나라를 상속으로 물려받아 하늘나라 간다는 것입니다. 모두 하늘나라 가야 하는데 못갈 사람이 많아서 참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여러분들로 하여금 하늘나라 갈 준비로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직분과 직책을 맡았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그 직분을 받았다는 것은 그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에 나도 한 모서리를 맡아 봉사할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동참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멍에도 없고, 고삐도 없는 자기 멋대로의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제직이란 무엇입니까? 모든 제(諸)자에 맡길 직(職)자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맡은 모든 사람을 제직이라고 해서 그들을 모아놓고 목자가 이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도록 양들에게 알리는 것이 제직회입니다. 이런 제직회에 참여하지도 않고 가버리는 것은 제직의 직분을 저버리는 일입니다.
아모스 3장 7절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했습니다. 목자가 하나님의 뜻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떼들에게 전달을 하는 것은, 교회라고 하는 방대한 조직이 제각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결속 단합해서 머리 되신 예수님의 뜻을 받드는 일에 힘있게 각자 자기가 받은 은혜를 바탕으로, 그리고 자기 위치에서 열심을 다하여 충성스러운 봉사자가 되는 것이 지혜로운 청지기 노릇 잘하는 것이 됩니다.
충성된 종이 됩시다. 재림 예수님을 언제든지 온전한 믿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기다립시다. 기왕이면 지혜 있는 선한 청지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