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성경 플레이어를 들고 있는 한 인도인
(Photo : 파발마) 오디오 성경 플레이어를 들고 있는 한 인도인.

인도의 방갈로(Bangalore)에 위치한 오디오성경선교회(Audio Scripture Ministries)의 녹음실에서는 수 년 동안 성경을 녹음하는 사역이 이루어졌는데, 오디오성경선교회가 이제 새로운 녹음실을 건축하려 하고 있다.

오디오성경선교회의 두덴호퍼(Tom Dudenhofer) 선교사는 "3층 높이의 새 녹음실 건축 계획은 약 7년 전 모금을 통해 시작됐고, 이제 어느 정도 자금이 마련되어 건축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덴호퍼 선교사는 "이번 새 녹음실 건축은 인도 현지인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새 건물도 인도 현지인의 소유가 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새 건물의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기존 녹음실에서의 작업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디오성경선교회는 성경을 녹음하고, 오디오 성경과 녹음된 성경을 들려줄 기계를 보급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디오성경선교회는 새 녹음실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선교회의 주요 사역인 성경 녹음 오디오와 성경 보급 사역을 소홀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인도 인구 조사(census) 결과에 의하면, 인도 전체 인구의 27%는 문맹으로, 그 규모가 3억3,500만명에 이른다. 즉 3억명이 넘는 인도인은 성경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성경을 듣는 오디오로 녹음하여 들려주는 사역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인도에서 최근 신약 성경의 번역이 완료된 언어들이 있는데, 이 언어로 성경을 녹음하는 사역도 오디오 성경 선교회의 주요 사역 과제가 되고 있다.

두덴호퍼 선교사는 "인도 현지에 성경 녹음실이 증가한다는 것은 인도 현지인들이 쉽게 녹음실로 와서 현지어로 된 성경을 녹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녹음된 성경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된 이들을 위한 지역 교회가 성장하도록 돕는 사역도 오디오성경선교회가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정보 기관 CIA가 운영하는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인도 전체 인구 12억2,080만 명(2013년) 중 1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71.1%인 8억6,800만명이며, 이 중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의 비율은 39%로 3억3,850만명인데, 15세 이상 남성 가운데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의 비율은 26.6%,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에는 절반 이상인 52.2%로, 남성과 여성 비율의 격차가 크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체 인구의 80.5%가 힌두교인, 13.4%가 무슬림, 그리고 기독교인 비율은 2.3%라고 기록했다.

/한국선교원구원(kriM) 파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