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지하드당(Islamic Jihad Party) 무함마드 아부 사므라(Mohamed Abu Samra) 사무국장이 "오늘 일부 기독교인들을 살해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발언이 알려지자 "이러한 언급은 무기와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싸우는 사람은 딤미(dhimmi)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피(흘림)는 우리에게 허락됐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슬람 법에 따르면, 이슬람 지역의 비무슬림 거주자로서 세금을 내는 대신 보호를 받는 이들을 '딤마(Dhimma)'라고 특정해 놓았다.
사므라 국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이집트 신문인 알-와탄(Al-Watan)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장례식에서 크리스천들은 꾸란을 가져다 그 위에 소변을 보았다. 이슬람 지도자인 알-아즈흐라(Al-Azhar)는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무슬림들의 장소를 파괴하는 시위에 나와서 '우리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이슬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외친다"고 했다.
앞서 지하드당은 새로운 교황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당신의 은둔이 우리에게 공포가 되지 않는다. 만약 전쟁을 원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먼저 시작한 당신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므라 국장은 이어 "교황 타와드로스(Tawadros)가 전 교황 세노우다 3세 총대주교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황은 콥틱 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권력을 사용하고, 이를 이슬람인들 사이의 내전을 선포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내가 그에게 양보한다면, 그는 계속 그 길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가 기대한 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집트는 레바논이나 동남아시아와 같지 않다. 국가적인 일치가 여기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교황 타와드로스는 콥틱 기독교인들이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블랙 블럭'이라고 하는 단체를 후원해 왔다. 이 단체는 세노우다 3세때 만들어진 것으로, 레바논 내전에 참가했던 인력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세노오다 3세는 이러한 주장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교회측의 주장에 따르면, 콥틱 교회가 블랙 블럭을 지원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으며, 교회 내 어떤 인력들도 레바논에서 훈련받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