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우드스탁에 위치한 웰컴올침례교회 성도들은 예배당 문이 잠겨 밖에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었다고 AJC가 보도했다.

대부분 나이가 많은 20명이 조금 넘는 성도들은 교회 밖에서 전 담임인 윌러드 햄릭 목사의 재정낭비를 비난하며 서 있었다. '침입금지'라는 사인이 '모두를 환영한다'는 뜻을 가진 'Welcome All' 교회 문에 걸린 채 잠겨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했다.

교회 성도이자 햄릭 목사의 반대편 리더인 에바 헨더슨 씨는 채널2액션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여기 목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새로운 목사를 투표했어요...그는 우리에게 교회를 돌려줘야 합니다"라고 분을 토했다. 그녀는 윌러드 햄릭 목사를 상대로 체로키 카운티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윌러드 햄릭 목사의 아들 키쓰 햄릭 씨는 스스로를 웰컴올침례교회의 이사장이라고 밝히며, 고발건은 거짓이고 헨더슨 씨는 더 이상 교회 성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예수님이라면 언론을 부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주께서 부활하신 날에는 불평하고 싸울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쓰 햄릭 씨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2009년 강풍으로 교회 지붕이 날라가고 교회바닥이 물에 잠긴 발단으로 시작된 분쟁은 4년을 이어왔다.

헨더슨 씨는 크리스마스 3일 뒤 윌러드 햄릭 목사가 보상금 명목으로 받은 4만 6천불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도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고소했다. 반면 키쓰 햄릭 씨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녀와 다른 반대편 인사들에게 그들이 사용한 모든 금액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또한 헨더슨 씨는 윌러드 햄릭 목사는 투표로 해임됐다고 말했지만, 햄릭 목사는 그녀와 다른 반대자들은 회중에서 이미 쫓겨난 상태라는 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햄릭 목사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교회 문을 잠갔다고 비난하는 반면, 키쓰 햄릭 씨는 반대파들이 교회 열쇠를 바꿔 채웠다고 받아 치고 있다. 그는 또한 헨더슨이 지난달 일부러 전기 스위치를 나가게 해 교회 바닥을 물에 잠기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일 나의 아버지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면, 그녀가 나의 아버지(윌러드 햄릭 목사)에게 자신의 남편 장례식 설교를 부탁했겠느냐?"고 키쓰 햄릭 씨는 밝히기도 했다.

고소장에는 윌러드 햄릭 목사를 해임하고, 교회재산을 온전히 운영할 수 있는 권리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것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