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체국(USPS)이 발행하는 퍼스트클래스 우표값이 27일을 기점으로 1센트 더 올랐다. 이로써 보통 우편을 보낼 때 사용하는 우표값은 45센트에서 46센트가 됐다. 미리 구매해 둔 포에버 우표는 여전히 사용이 가능하다.

우체국은 늘어나는 적자와 운영 부담 때문에 거의 매년 우표값을 올려 왔다. 2007년에 41센트하던 퍼스트클래스 우표 가격은 2008년에 42센트, 2009년에 44센트, 2012년에 45센트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우표의 가격이 1센트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이 우표를 사용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46센트 퍼스트클래스를 사용할만한 우편은 거의 대부분 이메일이 대체했다.

그나마 주요한 고객이었던 각종 빌 페이먼트도 온라인이 대체했다. 한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의 경우 57%가 빌 페이먼트의 전부 혹은 일부를 온라인에서 결제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퍼스트클래스 우편의 사용은 2001년 1억3백만 건이었지만 현재는 10년만에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