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태프트유니온고등학교 총격사고로 2명이 다친 가운데, 이 학교 학생인 범인이 과거 친구들을 죽이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리고 범인은 왕따를 당하며 급우들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추정된다.

16세인 범인은 당초 수요일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가 목요일 오전으로 범행 시점을 바꾸었으며 자신의 형이 소유한 총기를 범행 도구로 사용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학부모의 증언이 경찰 조사에 중요한 단서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의 부모가 "과거에 범인이 스쿨버스 안에서 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 당시 이 스쿨버스는 유니버설스튜디오로 현장학습을 떠나던 중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범인은 "나는 날 괴롭히는 사람들의 명단을 갖고 있고 다 죽여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학부모와 여학생은 이 사실을 즉시 학교 측에 알렸고 범인은 정학을 받았다. 그러나 며칠 뒤에 그는 학교로 아무 문제 없이 복귀했다.

이 사건 이후, 태프트고등학교의 왕따 혹은 학교 폭력 문제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범인도 급우로부터 이런 경험을 한 후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기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이 고등학교는 심각한 왕따 문제를 갖고 있다"고 고발했고 경찰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