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기독일보 임직원 시무예배가 4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본사에서 드려졌다. 시무예배에서는 이인규 사장의 사회 하에, 강신권 목사(세계성경장로교회 담임, 비전153 글로벌 미션총재)가 설교를 전했다.

히브리 사고의 성경해석의 대가로 잘 알려진 강 목사는, 이날 창세기 4장을 본문으로 원어적 해석에 입각해 '가인과 아벨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면서 새해를 맞아 본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구체적인 지침 등을 권면했다.

특히 "창세기 3장 마지막 절과 4장 1절 사이에는 접속사 '그리고'(and=히브리어 '와우')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연대적으로 앞 뒤 구절과의 연속선상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창세기 3장에서 일어난 인류의 타락 사건에도 불구하고 가죽 옷을 입히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와우'라는 다리 위에 서서 4장의 말씀을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여기서 "가죽 옷이란 신약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십자가를 상징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분석했다. 가령 "가인이 드렸던 '제물'이란 단어가 원어에는 단수로 기록돼 있는 반면, 아벨이 드렸던 '제물'은 복수로 기록돼 있다"면서 "아벨처럼 믿음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받은 은혜를 은혜로 알고 하나님께 보답해 드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1절에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라는 구절을 보면, 주어가 하와로 돼 있는 반면, 25절에 보면 '하나님이 내게 주셨다'고 주어가 하나님으로 바뀌어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이와 같이 '나'가 주체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주어를 바꿔 세상을 이기는 임직원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강 목사는 예배 이후 사무실 곳곳을 둘러보고 격려하며 축복한 뒤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