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물론 다양한 직업 교육을 무료로 받을 뿐 아니라 졸업 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학교가 있다. LA ORT College(The Organization for Educational Resources and Technological Training). 이곳은 1880년에 설립돼 장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유대계 이민자들에 의해 개교돼 LA의 대표적인 비영리 사회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했고 세계 60여 개국에 800여 학교를 두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개교 후 가장 큰 직업대학 중의 하나로 성장한 LA ORT는 현재 최고의 교육 시설을 완비한 대학으로서 뉴욕에 두 곳과 시카고, 남가주에는 윌셔 길의 LA메인 캠퍼스와 밸리 등 2곳에서 운영 중이다.

LA ORT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 교육.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영주권자 이상의 저소득층은 16개월 코스의 영어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단계로 나뉘어 기초부터 고급 영어까지 가르친다. 문법과 어휘, 생활영어, 고급회화에 이르기까지 매주 24시간 밀도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중급자 이상은 종일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쓰는 어드밴스 클래스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한 클래스는 15명 이내로 구성돼 있어 집중도도 높다. 노인들도 학업 성취율이 높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한다.

LA ORT는 영어 외에도 다채로운 직업 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수업이 진행되는 분야는 그래픽 미디어, 칼리지 어카운팅, 비지니스 매니지먼트, 일반사무직 및 비서직, 메디컬 매니지먼트 오피스, 메디컬 어시스턴트, 약사 보조직, 컴퓨터 그래픽 및 데스크탑 퍼블리싱, 컴퓨터 건축설계(CADD) 등 총 10개 분야로 여러가지 훈련 코스가 있다.

학생수는 본교에서만 약 400명이 공부하고 있고 밸리 분교에도 약 350명, 총 750명이 재학 중이다. LA ORT의 또 다른 큰 장점은 높은 취업률이다. 현재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90%-95%인데 지난 2010년도 불경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때에도 80%-85%였을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했다.

프로그램에 따라 최소 8개월에서 길게는 1년 과정의 코스이며 단기 교육의 장점을 더해 칼리지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또 동시에 직업도 알선해 주는 것이 이 학교의 큰 자랑이며 특징이다. 특히 컴퓨터 병원 업무 클래스에서는 각급 병원 행정업무를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메디컬 빌링, 건강보험 등에 대한 전문 행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메디컬 매니지먼트 오피스,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그래픽 미디어, 어카운팅 전공자는 1년 수강으로 칼리지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메디컬 매니지먼트 오피스는 오전반에 이어 21일에 저녁반이 개설됐다. 낮에 일하는 이들을 위한 클래스인 것이다.
또 이 학교는 GE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등학교 검정고시로, 영주권자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클래스는 일주일에 두번,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학교의 장학제도도 풍부하게 마련됐다. 연방정부나 주정부 지원금뿐 아니라 학교를 세운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한인 담당 그레이스 이 씨는 “여러 이민자 중 한인들의 열성과 교육 성취도가 가장 높다”면서 “그동안 정부지원 비영리 사회교육에 다소 소외됐던 한인들에게 풍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클래스 시간표는 오전, 오후, 저녁 시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학생들을 위한 입학허가서 I-20도 발행하고 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하면 편안한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213-703-6863(사무실)
323-966-5444(그레이스 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