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여 년 동안 미국민의 대표간식으로 자리잡았던 트윙키(Twinkie)'의 제조업체 호스티스가 지난 16일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트윙키는 크림이 들어있는 간식용 빵이다.


호스티스가 폐업을 발표하자 세계 최대의 빵 메이커인 멕시코의 그루포 빔보가 인수의사를 밝혀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연매출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빔보는 2년 전에도 미국의 유명 감자튀김 스낵인 '새라 리'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윙키'를 국유화 해달라는 청원이 백악관 민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왔다. 청원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트윙키를 국유화해 미국이 트윙키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민원이 백악관 측의 공식 답변을 얻으려면 한 달내에 2만5,000명 이상이 서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2,000여 명이 트윙키 국유화 청원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티스의 노조간부는 자사 경영난의 배경으로 회사를 소유한 2곳의 헤지펀드와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을 꼽고 있다. 트윙키와 식빵 '원더브레드'를 생산하는 호스티스가 문을 닫으면 1만8,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게 된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