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부 지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잘 알려진 에모리대학교가 한 달에 한 명 이상의 여학생이 대학 캠퍼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일은 최근 에모리대학교 내 7명의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발생했다. 이 여학생들은 자신들이 당한 피해 사실을 교내 상담소에서 상담했지만 자신의 신원이나 가해자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꺼렸다. 이 여학생들은 올해 8월부터 10월 사이, 또 2011년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모리대학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캠퍼스의 모든 사람들이 안전을 보장받고 성폭력 사고를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8건의 사고가 보고됐으며 12건이 2011년에 발생한 것이다.


에모리대학교는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로렌 번스타인 상담소장의 발언을 통해 “여학생 4명 중 1명이 다양한 유형의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기숙사실, 클래스룸 등 장소는 다양했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지인 남성이며 이로 인해 여성들은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