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이하 GBC)이 지난 1일 세리토스 쉐라톤호텔에서 자체 스테이션 구입 완료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목회자, 성도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GBC는 지난해 2월 말 120만불 가격으로 스테이션 구입 당시 공개모금방송을 통해 다운페이먼트 자금 20만불을 마련했고, 나머지 1백만불 가운데 은행 융자로 90만불을, 미방송사로부터 차입한 ‘오너캐리’(Owner Carry: 오너가 구입자금의 일부를 빌려주는 형식)로 10만불을 지불했다. 이는 당시 연 이자 7퍼센트로 3년 내에 상환한다는 조건이었다.

스테이션 구입 완료를 위한 모금 목표액 120만불(1만 구좌) 가운데 이날까지 모아진 약정 헌금은 약 39만불이며 익일 12시간 진행된 모금방송까지 더해 60만불 가량 모금됐다.

GBC 이사장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는 이날 행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물을 복음을 위해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액수가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하지 않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작지만 희생적으로 드린 어린아이의 헌신에서 시작됐다”며 헌금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쓰고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쓸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복음전파를 위해 희생적으로 드림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장 박신욱 목사는 사역보고 순서를 통해 “’GBC가 앞으로 ▷미주를 넘어 지구촌 8백만 한인동포를 위한 글로벌 복음방송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를 위한 패밀리 차세대 방송 ▷미주의 이민자 다민족과 열방의 미전도종족을 위한 선교방송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면서 참석한 2백여 목회자 및 후원자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아울러 “복음을 전파하는 도구로 쓰임받는 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남가주 전 교회가 이 일에 동참해 달라”면서 “교회가 단순한 후원이 아닌, 주체가 되어 방송 선교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의 기도에 이어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GBC는 현재 AM1190 공중파로 남가주 일대에, AM880 공중파로 하와이에 24시간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문의: 213-381-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