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초청 여의도대성회 때 함께한 두 목회자. ⓒ출판사 제공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평가받는 두 목회자, 빌리 그레이엄과 조용기에 대한 서적 <위대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조용기(쿰란)>가 출간됐다.


국민일보 이승한 종교국장이 저술한 이 책은 20세기 복음주의 운동과 오순절 운동의 흐름을 짚어보고, 각각을 대표하는 두 목회자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의 메시지에 나타난 특징과 함께 세계 기독교 역사에 끼친 영향까지 기술하고 있다.


책 <위대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조용기>는 많은 독서량과 호감이 가는 품성, 라디오나 TV 등 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전도, 공산권 선교, 전세계를 순회하면서 펼쳤던 대규모 전도집회 등을 두 거장의 공통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두 목회자의 부흥운동이 전세계 부흥운동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혼 구원에 대한 철저한 소명의식을 갖고, 성경에 근거한 메시지와 시대를 반영한 설교, 구원의 현재성 부각과 종말론적 영성 등으로 이를 표현해냈다.

▲<위대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조용기>.

차이점도 있었다. 그레이엄 목사는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해 비교적 순탄한 목회자의 길을 걸었지만, 조용기 목사는 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가 신유의 은사를 체험하고 천막교회부터 세계 최대의 교회까지 이뤄냈던 것이다.


저자는 가까이서 지켜봤던 조 목사의 신학여정을 상대적으로 더 자세히 소개한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1950년대 희망의 신학에서 긍정의 신학, 창조의 신학을 거쳐 지금 ‘사랑과 행복 나눔’의 신학까지 두루 설명돼 있다.


마지막 부록에는 지난 9월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 초청 제1기 영성강좌 강연을 그대로 실으면서, 그의 54년 목회 사역 핵심인 오중복음(중생·성령·신유·축복·재림)과 삼중축복(영적·물질적·육체적 축복), 4차원의 영성(생각·꿈·말·믿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에도 두 분의 열정적 선교사역과 헌신을 본받아 위대한 복음전도자들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