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회(SBC) 산하 6개 신학교 중 하나이며, 북미주 10대 신학교 중의 하나인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의 남가주 캠퍼스가 ATS의 인가를 받아 지난 8월 한영이중언어 목회학석사(M.Div.), 신학석사(M.T.S.) 과정을 개설해 이민교회 차세대 지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학기 등록자 수는 총 24명으로 입학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골든게이트신학교가 새롭게 개설한 한영이중언어 학위 과정(the Korean-English Bilingual Program)은, 그간 목회학박사(D.Min.) 과정을 한국어로 개설한 몇몇 학교가 있긴 했지만, ATS의 인가 아래 목회학석사와 신학석사 과정을 한국어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전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또한 이 두 과정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는 목회후보생이나 평신도 지도자 양성 과정에 해당한다 볼 수 있기에 이민교회라는 특별한 세팅 안에서 목회하려는 1세, 1.5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보수적인 남침례회 소속 학교이기에 한인교회와 신학적 정서가 잘 맞으며 한영이중과정이기에 이민목회를 지향하는 1세나 1.5세를 훈련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의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부디렉터 안상희 교수는 개설에 앞서 “골든게이트신학교가 남가주 지역의 이민교회, 특히 한인교회를 섬기겠다는 비전과 동기를 갖고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남침례회라면 백인 위주의 보수적인 학풍이 대부분의 인식이지만 골든게이트신학교의 경우는 서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선교적이며 다문화적인 신학 성향도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안 교수는 대전침례신학교를 졸업후 서던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와 신약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한영이중언어 과정의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강사를 배정하는 등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골든게이트신학교 얼 와그너(Earl Waggoner, 교회사 전공) 교수는 이 과정에 대해 “남가주에 위치한 한인교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인종적인 벽은 물론 한인교회 내에 존재하는 세대 간의 벽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허물어지고 하나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골든게이트신학교는 1944년 개교 이래 약 8천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미국 최대의 개신교단 남침례회의 직영 신학교이므로 사역의 기회와 폭이 상당히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교단으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튼튼하며우수한 교수진이 폭넓게 포진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교단의 지원 덕에 학비가 타 신학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며 남침례회 멤버일 경우 학비가 절반 이상 감면된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본교를 두고 남가주 캠퍼스는 분교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학점 취득과 학사 관리는 남가주 캠퍼스에서 100% 가능하다.

문의: 714-256-1311 ext.19
michaelahn@ggbts.edu, 안상희 교수
주소: 251 S. Randolph Ave. Brea, CA 9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