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0세 이후 출산은 자궁내막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베로니카 세티아완 (Veronica Setiawan) 예방의학교수는 마지막 출산한 나이가 30세로부터 5년이 경과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이 약13%씩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세티아완 교수는 자궁내막암 환자 8천600여명과 건강한 여성 1만6천500여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30-34세에 마지막 출산을 한 여성은 25세 이전에 출산을 마친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위험이 17%, 35-39세 사이에 마지막 아기를 낳은 여성은 32%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후에 마지막 출산을 한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44%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가장 흔한 1형 자궁내막암과 드물지만 공격적인 2형 자궁내막암 모두 마찬가지였다. 출산횟수, 체중, 경구피임약 사용 등 다른 자궁내막암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자궁 안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미국에서는 4번째로 빈발하는 암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i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