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미전도종족에게! LA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미전도종족선교대회 참가자들이 미전도종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한 후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령은 일하시는데 사람은 일하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전세계에서 단 한번도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미전도종족은 20억명에 달한다. 그런데 파송되는 선교사 가운데 단 3%만이 미전도종족에게 향하고 나머지는 이미 복음이 전해진 곳, 즉 다른 선교사가 있는 곳으로 간다.
9일 LA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미전도미개척종족 선교대회에서 강사로 선 안강희 선교사는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인도에서 일어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증거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전을 던졌다.
그는 “선교사들이 손만 대면 귀신이 떠나가고 병이 낫는 사도행전의 역사가 오늘날 인도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증언하며 “성령은 펄펄 끓듯이 역사하시는데 정작 이곳에 사역하러 오는 선교사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는 인도의 한 교회가 3명으로 시작돼 단 2-3년만에 3백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사례를 들었다. 이 교회는 158개 가정교회를 개척했으며 각 마을에 25개 교회를 개척했다. 힌두교 사제가 회심하기도 하고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그 집안 전체가 구원받는 일도 빈번하다.
그는 미전도종족을 선교사들이 외면하는 이유로 “두려움”을 꼽았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 ‘과연 이곳에서 해 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등이다.
그러나 안 선교사는 “우리는 가라 하시는 곳으로 가 순종만 하면 된다.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순종하는 한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의 선교사가 한 가족을, 한 민족을 구원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 했다.
그는 “여름 시즌 많은 한인교회들이 해외로 단기선교를 가는데, 누구나 갈 수 있는 곳보다는 오지를 택하라. 아니면, 선교를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하루나 이틀만 시간을 내서 미전도종족에게 가 보라”고 권했다. 세계협력선교회(Global Assistance Partners)나 CCC 등에 문의하면 현지 교회와 직접 연결돼 있는 현지 선교사들을 컨택할 수 있으며 미전도종족 선교현장에서 일어나는 기적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그는 각 교회가 기도후원, 혹은 물질후원으로 돕는 것도 전세계 복음화에 중요한 기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세미나에서 박원철 목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CCC가 제작한 예수영화를 상영했던 일을 회상하며 “1년 뒤 이 곳을 방문했을 때 한 마을 전체가 복음화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화려한 말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제자를 삼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복음을 전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최선의 전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의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해 벌써 98명에게 세례를 주었다고 한다. 그 역시 “우리는 성령이 일하시는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고 증거했다.
이번 선교대회를 유치한 LA사랑의교회 김기섭 목사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선교인데 우리는 현재의 삶에만 급급해 이 사명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상명령으로의 부르심에 지체없이 순종하고자 하는 도전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