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국 왕세손 윌리엄 왕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노숙 체험을 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이 29일 전했다. 노숙자를 위한 자선단체인 '센터포인트'의 홍보대사이자 연극배우인 리자 맥스웰의 권유에 따라, 노숙자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맥스웰은 윌리엄 왕자가 부인을 자신에게 소개했고, 그녀가 노숙 문제에 관심을 보여 "다음에 내가 노숙체험을 할 때 나와 함께 같이 하자"고 제안해 "좋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센터포인트는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지원했던 자선단체 중 하나로 윌리엄 왕자는 이미 이 단체 후원의 차원에서 2009년 크리스마스 직전 노숙체험을 했다.
당시 윌리엄 왕자는 런던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 옆에서 센터포인트 관계자들과 함께 노숙하면서 하마터면 청소차에 치일 뻔하기도 했다.
당시 윌리엄 왕자의 대변인은 그가 노숙 체험을 통해 마약, 정신병 등 노숙을 야기하거나 노숙을 지속시키는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만 노숙자가 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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