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초의 한인교회 이름을 딴 거리의 표지판이 드디어 설치됐다.

후러싱제일교회(담임 장동일 목사)는 17일 오후 김영목 뉴욕총영사, 존 리우 감사원장, 피터 구 시의원 등 뉴욕 경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한인교회명의 거리가 생긴 것에 감사를 드렸다.

앞으로 뉴욕 플러싱 38가와 루즈벨트 에비뉴 사이 149가 선상은 후러싱제일교회의 영어명칭인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way’로 정식 사용된다.

후러싱제일교회 거리가 탄생되기까지는 퀸즈 커뮤니티보드(CB) 7, CB 7 교통분과위원회, CB 7 본회의, 뉴욕시교통국 승인, 퀸즈보로청 승인, 뉴욕시의회 승인, 뉴욕시장 서명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는 후러싱제일교회가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것이 지역사회의 한인교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정계 인사들도 후러싱제일교회 이름의 거리명이 생기게 된 것은 교회가 그만큼 시대의 요청에 부응했기 때문이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힘썼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후러싱제일교회는 그동안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way’가 탄생하기까지 도움을 준 피터 구 시의원을 비롯한 정계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일의 성사를 위해 조용히 협력해 왔던 후러싱제일교회 테렌스박 권사는 “한인 연합감리교회 중 가장 큰 후러싱제일교회가 200주년을 맞아 교회이름의 거리명을 승인받는 것은 교회로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더욱 지역사회의 요청과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교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