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ㆍAFP=연합뉴스)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공연 중 금속봉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가가는 이날 뉴질랜드에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주다스(Judas)'를 부르던 중 백댄서가 무대에서 치우던 금속봉에 머리를 맞고 비틀거리며 머리를 만지다 잠시 무대를 벗어났으나 곧바로 돌아와 공연을 이어갔다.


가가는 뉴질랜드 국영방송 TVNZ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밤 (공연에서) 산만해 보였다면 사과드리고 싶다"며 "눈치 채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금속봉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을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별 문제없이 월드 투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타라 샤베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가가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며 "그녀가 공연을 마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4월 2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본 디스 웨이' 월드 투어를 시작한 가가는 13일부터 호주 브리스번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연은 이슬람 강경파들의 위협으로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