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개척 시도 중단하고 공개 사과해야”

건강한 교회와 새로운 목회를 지향하는 목회자 모임 ‘교회2.0목회자운동’이 7일 성명을 내고 전병욱 목사의 목회 복귀 중단을 촉구했다.

교회2.0목회자운동은 이 성명에서 “삼일교회 담임목사였던 전병욱 목사의 실족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과 현재 진행 중인 목회복귀와 개척시도를 둘러싼 상황은 한국교회 목회자 타락과 윤리실종의 대표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바와 삼일교회 당회의 발표, 전병욱 목사의 담당변호사였던 분의 증언 등에 의하면 전병욱 목사의 행위는 성범죄였다. 전병욱 목사는 마땅히 하나님과 사람 앞에 회개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교회2.0목회자운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참회나 적절한 회복의 과정 없이 추종자들과 은밀히 목회를 하다가 정식으로 개척을 선언하고 노골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사회의 상식적 도덕률을 깨뜨리는 만행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모욕하는 배도적 행위”라고 했다.

이에 교회2.0목회자운동은 ▲전병욱 목사의 공개 사과와 개척 시도 중단 ▲소속 노회(예장 합동 평양노회)의 정당한 권징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방조 중단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전병욱 목사가 끝까지 권고를 무시하고 개척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기독지성인들, 기독교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최선을 다해 저지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