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의회 의장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미국의 22개 지역에 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의 제1 야당인 자민당 의원단이 지난 6일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제임스 로툰도 시장을 면담했을 당시 한국계 미국인인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동석했다.


이 의장은 팰리세이즈파크처럼 한국계 미국인이 많은 도시가 미국 내에 22개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22곳 모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팰리세이즈파크시를 방문한 자민당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중의원 의원 등은 이런 내용을 15일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에 보고했다. 후루야 의원 등은 로툰도 시장을 만나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로툰도 시장은 기림비는 한국인들이 세운 것이 아니라 미국 시민의 세금으로 세워졌으며 시 의회에서는 충분한 자료와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입증한 후에 건립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히로키 시게유키 주미 뉴욕총영사 등도 지난 1일 팰리세이즈파크 시청을 방문해 위안부 기림비가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면서 자금지원을 대가로 철거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