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ㆍdpa=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경선에 참여했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이 미국 국적과 함께 갖고 있던 스위스 국적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중 국적 취득 사실이 알려진지 하루만이다.


바크먼 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스위스 영사관에 국적 취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바크먼 의원의 대변인은 이번주초 바크먼 의원의 남편이 스위스계이기 때문에 그녀 또한 스위스 국적을 가질 수 있었고, 자녀들 의사에 따라 최근 이중 국적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바크먼 의원도 지난 9일 성명에서 1978년 결혼 이후 스위스 법에 따라 자동으로 이중국적 취득 자격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크먼 의원은 이중 국적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지 하루만에 미국인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스위스 국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바크먼은 성명에서 "나는 미국인으로 태어났고 미국의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도 그렇고 항상 그래 왔다"며 "미국의 헌법과 미국에 100%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바크먼 의원은 현재 미네소타주에서 재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