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업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지으신 창조의 세계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 지으신 인간의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선교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연농업이 전 세계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인 박훈 박사는 자연농업에 대한 소망을 이와같이 피력했다. 그는 농업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자연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박 박사는 1965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67년 미국으로 건너와 소아과의사로 31년째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단기선교를 시작하면서 자연농업을 접한 후 많은 이들에게 자연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1992년 인도네시아 단기 의료선교를 갔었어요. 당시 6개월간의 건기였는데, 물이 없어 웅덩이에서 식수를 기르고, 빨래와 세면, 심지어 동물들도 그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 사람들에게 설사약을 나누어줬는데, 과연 이 설사약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던거죠."
박 박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른 먹거리를 해결해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제 3세계 빈곤 국가들을 위해 영적인 생명을 얻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육적인 굶주림도 해결할 수 있도록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박훈 박사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자연농업을 알게 됐나?
필리핀 단기선교를 간적이 있었다. 그때 양돈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돼지 냄새가 전혀 안 나더라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가진 양돈 교재의 저자가 한국인 조한규 라는 이름이었다. 그때부터 자연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연농업은 자연의 힘을 활용해 동식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함으로써 환경을 지키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한국자연농업연구소 소장 조한규 장로(수원 새한성결교회)에 의해 시작됐다.
-자연농업의 우수성을 말해달라.
농사를 지을때, 사용되는 화학비료, 제초제, 농약, 살충제가 사용된다. 또 가축을 사육할때에도 호르몬과 항생제 등을 투여해 인위적인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폐단이다. 우리가 쉽게 먹는 계란은 알을 많이 낳도록 성장 호르몬제, 항생제 등을 맞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렇게 생산된 것들이 인간에게 먹여지는 것인데 결국 악순환이 지속될 뿐이다.
또한 농작물이나 가축들에게 사용된 농약, 호르몬제 등의 잔류독성들이 결국 인간의 몸에 들어와 서서히 건강을 해치고 있다. 자연농업은 인공적인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과 자연물을 사용해 인체에 적합한 생산물을 배출하고 있다.
-자연농업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돼지 양돈 우리를 만들 때, 1미터 정도의 땅을 판 후 톱밥이나 쌀겨와 토양을 1대 10의 비율로 섞어주고 여러 토착 미생물도 함께 넣어 오물 발효 요건을 조성한다. 그러면 돼지의 오물들이 1~2일 내에 발효돼 먹이로 다시 사용된다. 그래서 냄새도 나지 않고 환경오염도 되지 않는다.
또 농사를 짖기 위해 땅을 경작할때도 보통 트랙터를 사용하는데, 이는 지렁이를 사용하는 것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트랙터는 20cm를 경작할 수 있지만, 지렁이는 최대 7m 깊이까지 땅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 땅에 씨를 뿌리면 농작물이 깊이 뿌리내려 건강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몽골 고비 사막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일본, 한국, 유럽연합(EU)이 지난 10여년간 녹화하려다 실패했던 그 땅에. 2006년 12월말부터 조한규 장로가 학장, 소장으로 있는 울란바토르 농과대학과 자연농업연구소는 EU의 고비사막녹화사업을 인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막에 물이 잘 증발되고 자외선이 강해 나무를 심은 땅 위에 부직포를 덮어 물이 날아가지 않고 자외선이 차단되게 한다. 그리고 뿌리 근처에 숯 등을 넣어 미생물 서식공간을 만들어주면 나무가 자라난다는 것이다.
-자연농업을 활용해 하와이에서는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하와이에 본인이 소유한 땅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자연농업으로 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에는 현재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쓰레기 재처리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한국서 들여온 'ELS'라는 기계를 사용해 3시간 만에 생선, 나무 등의 쓰레기를 비료로 만드는 일이다. 우선은 도축장, 생선공장서 나온 쓰레기를 먼저 처리하고, 차후에는 음식물, 일반 쓰레기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도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데, 다음세대에 분명히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다. 막대한 쓰레기가 인체에 유익한 비료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런 방법들이 미국에서도 잘 접목되기를 소망한다.
-자연농업이 어떻게 중요 선교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
자연농업은 철저하게 자연적인 방법만 사용한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태초에 지으신 창조의 세계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 지으신 인간의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바른 먹거리가 없는 빈곤 국가에 자연농업을 통해 육적인 굶주림을 채우고, 나아가 복음으로 영적인 생명을 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예수전도단 창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있는 하와이 열방대학과 협력해, 대학에 왕래하는 190여개 국의 선교사들이 자연농업을 선교과목으로 배우게 해서 전 세계에 접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로렌 커닝햄 목사는 열방대학 옆 땅을 개간해서 자연농업으로 지어진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연농업을 배우려면
한국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한국자연농업연구소에서 조한규 장로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조 장로님은 삶의 지표를 '성경'으로 삼고, 나와 더불어 주변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세계 각국에 자연농업을 보급하고 있다.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인 박훈 박사는 자연농업에 대한 소망을 이와같이 피력했다. 그는 농업인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자연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박 박사는 1965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67년 미국으로 건너와 소아과의사로 31년째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단기선교를 시작하면서 자연농업을 접한 후 많은 이들에게 자연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1992년 인도네시아 단기 의료선교를 갔었어요. 당시 6개월간의 건기였는데, 물이 없어 웅덩이에서 식수를 기르고, 빨래와 세면, 심지어 동물들도 그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 사람들에게 설사약을 나누어줬는데, 과연 이 설사약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던거죠."
박 박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른 먹거리를 해결해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제 3세계 빈곤 국가들을 위해 영적인 생명을 얻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육적인 굶주림도 해결할 수 있도록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박훈 박사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자연농업을 알게 됐나?
필리핀 단기선교를 간적이 있었다. 그때 양돈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돼지 냄새가 전혀 안 나더라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가진 양돈 교재의 저자가 한국인 조한규 라는 이름이었다. 그때부터 자연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연농업은 자연의 힘을 활용해 동식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함으로써 환경을 지키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한국자연농업연구소 소장 조한규 장로(수원 새한성결교회)에 의해 시작됐다.
-자연농업의 우수성을 말해달라.
농사를 지을때, 사용되는 화학비료, 제초제, 농약, 살충제가 사용된다. 또 가축을 사육할때에도 호르몬과 항생제 등을 투여해 인위적인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폐단이다. 우리가 쉽게 먹는 계란은 알을 많이 낳도록 성장 호르몬제, 항생제 등을 맞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렇게 생산된 것들이 인간에게 먹여지는 것인데 결국 악순환이 지속될 뿐이다.
또한 농작물이나 가축들에게 사용된 농약, 호르몬제 등의 잔류독성들이 결국 인간의 몸에 들어와 서서히 건강을 해치고 있다. 자연농업은 인공적인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과 자연물을 사용해 인체에 적합한 생산물을 배출하고 있다.
-자연농업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돼지 양돈 우리를 만들 때, 1미터 정도의 땅을 판 후 톱밥이나 쌀겨와 토양을 1대 10의 비율로 섞어주고 여러 토착 미생물도 함께 넣어 오물 발효 요건을 조성한다. 그러면 돼지의 오물들이 1~2일 내에 발효돼 먹이로 다시 사용된다. 그래서 냄새도 나지 않고 환경오염도 되지 않는다.
또 농사를 짖기 위해 땅을 경작할때도 보통 트랙터를 사용하는데, 이는 지렁이를 사용하는 것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트랙터는 20cm를 경작할 수 있지만, 지렁이는 최대 7m 깊이까지 땅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 땅에 씨를 뿌리면 농작물이 깊이 뿌리내려 건강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몽골 고비 사막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일본, 한국, 유럽연합(EU)이 지난 10여년간 녹화하려다 실패했던 그 땅에. 2006년 12월말부터 조한규 장로가 학장, 소장으로 있는 울란바토르 농과대학과 자연농업연구소는 EU의 고비사막녹화사업을 인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막에 물이 잘 증발되고 자외선이 강해 나무를 심은 땅 위에 부직포를 덮어 물이 날아가지 않고 자외선이 차단되게 한다. 그리고 뿌리 근처에 숯 등을 넣어 미생물 서식공간을 만들어주면 나무가 자라난다는 것이다.
-자연농업을 활용해 하와이에서는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하와이에 본인이 소유한 땅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자연농업으로 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에는 현재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쓰레기 재처리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한국서 들여온 'ELS'라는 기계를 사용해 3시간 만에 생선, 나무 등의 쓰레기를 비료로 만드는 일이다. 우선은 도축장, 생선공장서 나온 쓰레기를 먼저 처리하고, 차후에는 음식물, 일반 쓰레기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도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데, 다음세대에 분명히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다. 막대한 쓰레기가 인체에 유익한 비료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런 방법들이 미국에서도 잘 접목되기를 소망한다.
-자연농업이 어떻게 중요 선교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
자연농업은 철저하게 자연적인 방법만 사용한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태초에 지으신 창조의 세계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고, 또한 하나님 지으신 인간의 건강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바른 먹거리가 없는 빈곤 국가에 자연농업을 통해 육적인 굶주림을 채우고, 나아가 복음으로 영적인 생명을 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예수전도단 창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있는 하와이 열방대학과 협력해, 대학에 왕래하는 190여개 국의 선교사들이 자연농업을 선교과목으로 배우게 해서 전 세계에 접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로렌 커닝햄 목사는 열방대학 옆 땅을 개간해서 자연농업으로 지어진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연농업을 배우려면
한국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한국자연농업연구소에서 조한규 장로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조 장로님은 삶의 지표를 '성경'으로 삼고, 나와 더불어 주변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세계 각국에 자연농업을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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