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고지에 오르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진영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에 대해 "사회적 분열을 초래하는 인물"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오바마 재선캠프를 주도하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15일 CBS방송에 출연, 샌토럼 전 의원에 대해 "그가 그동안 주요 사회이슈에 대해 취해온 입장을 살펴보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샌토럼의 경제철학에 대해 "미국의 일반적인 노동자들이라면 그의 경제정책에 대해 '나를 위한 것이구나'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액설로드의 공격은 지난주 미주리와 콜로라도, 미네소타주 경선에서 샌토럼 전 의원이 이른바 '트리플 승리'를 거두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그동안 선두로 여겨졌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대안으로 부상한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오바마 진영은 오는 대선에서 맞붙을 공화당 주자를 롬니로 상정한 '필승 전략'을 마련해왔는데 샌토럼의 급부상으로 전략의 수정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액설로드는 이날 방송에서 "공화당 사람들은 크게 보면 한 바구니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동안 공화당 사람들이 미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력해 만든 것을 일부 사람들에게 특혜를 줘 온 것을 지켜봐 왔다. 이제 다시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