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연 추진위 김명옥 목사가 뉴욕교협측으로부터 대화와 관련한 직접적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교협 양승호 회장과 김명옥 목사간의 대화를 주선했던 중재 당사자가 “김명옥 목사에게 양승호 회장과 만날 것을 적극 권유했었고, 양승호 회장이 김명옥 목사를 직접 만나고자 특정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사실도 전한 적이 있다”고 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중재 당사자는 뉴욕교계 목회자로 미디어 사역을 돕고 있는 인물이다. 이 중재 당사자는 “김명옥 목사가 말했던 ‘뉴욕교협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전혀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뉴욕교협 집행부 구성이 안 된 상태여서 양승호 회장의 요청으로 본인(중재 당사자)이 직접 김명옥 목사와 대화를 나눴고 양승호 회장이 대화를 원한다는 사실까지도 전달했었다”고 강조했다.

또 중재 당사자는 “양승호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권유했을 때 처음에는 김명옥 목사가 만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며 “그러나 이후 최재복 장로와 의견조율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만남을 미뤘고, 최재복 장로는 만나는데 있어서 특별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음에도 현재까지 만남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말 경 양승호 회장이 김명옥 목사를 만나기 위해 직접 기다렸던 사실과 관련해서도 “김명옥 목사에게 양승호 회장이 특정 장소에서 대화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는데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명옥 목사는 뉴욕교협측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 “아직까지 뉴욕교협측으로부터 대화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며 “개인적인 만남에서 대화 권유만 있었을 뿐 양승호 회장의 요청이라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양승호 회장은 김명옥 목사와의 대화와 관련 “제3자를 통해 김명옥 목사에게 대화요청을 했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