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년 간 리비아를 철권통치 해 온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자신의 고향에서 사망했습니다. 카다피는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 숨어 있었으나, 결국 그곳이 자신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였고 반정부 세력에 의해 자신의 정권이 전복되고 난 후 약 두 달만에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수십조의 돈도 수백 대의 차량과 경호원들도 그를 지키지 못했으니, 세상에는 안전지대라고 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다윗도 사울의 통치기간동안 안전지대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광야를 돌아 다니면서 방황을 하였고, 결국은 골리앗의 나라,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 가운데로 피신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안전지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왕이 되기 전의 다윗과 그의 추종자처럼 눌리고 있는 가난한 자들과 탄식하는 궁핍한 자를 보호하시는 분이라고 시편 12편 5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일어나 그들이 원하는 안전지대를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안전지대란 구원의 장소입니다. 안전한 장소입니다. 번영의 장소입니다. 승리의 장소입니다. “예샤”라는 히브리 단어는 “해방하다”, “구원하다”, “전쟁에서 승리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야샤”라는 동사의 명사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안전지대는 경건한 사람이 끊어지고 충실한 사람이 인생 중에서 사라지는 시대, 비열함이 인생 중에서 높아지고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 시대 속에도 존재합니다. 경제가 뒤틀리고, 정치가 암울하고, 윤리와 도덕은 땅에 떨어지는 세상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의인에게 피난처와 안전지대를 제공하시는 분이십니다.
SB48(상원법안 48)을 중지시키지 못함으로 이제 킨더가든에서 12학년에 이르는 교과서에 동성애가 긍정적으로 표현되고 가르쳐질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미국에 온 사람들에게 미국의 공립학교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SB48법안을 정지시킬 수 있는 유효표는 정확히 50만 4760표입니다. 그런데 사인을 받은 유효표는 49만 7404표로서 약 7300표가 모자라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각 교회와 개인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전면에서 힘써 뛰었던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한인의 투표참가수가 약 2만 5천인데 그에 해당하는 숫자가 이번에 사인에 참여하였으니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기독교회의 일각에서 노력을 하였지만,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지를 않았습니다. 이제는 동성애가 긍정적으로 가르쳐지는 땅에서 하늘로 눈을 돌려 안전지대를 내려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