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파이어 팔 때마다 50불 손해, 해법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아마존이 애플의 아이패드 대항마로 내놓은 '킨들 파이어'가 판매될 때마다 대당 50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IT전문매체 씨넷 등은 29일 금융회사 제프리 파이퍼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먼스터가 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는 그러나 킨들 파이어를 통해 각종 콘텐츠 판매가 증가함으로써 기기 판매손실을 상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킨들 파이어의 제조원가가 250달러로 추산됐으나 판매가가 199달러에 불과해 결국 대당 50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마존이 4분기 250만대를 판매할 경우 아마존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판매 손실분 계산은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와 추가 하드웨어 판매에 다른 매출 증가분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 가격 책정 당시 단순히 기기판매만을 감안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이어 "아마존은 대신 이 기기 판매로 인해 음악과 서적,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킨들 파이어로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기가 손실을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