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바울 선교사가 뉴욕에서 목회자들과 만남을 갖고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문제들에 설명했다. 만남은 9일 오전 10시 목양장로교회(담임 송병기 목사)에서 이뤄졌다.
그는 "결론적으로,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교회를 잘 몰랐다."며 "캠퍼스 안에서 자라고 활동도 캠퍼스 선교 쪽으로 하다보니까 교회를 잘 몰랐다. 목회하는 분들은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등을 거치며 교회에 대해 잘 안다. 그러나 나는 감이 없어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지도위원회를 위촉해 신학 부분에서, 교회와의 관계 부분에서 지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앞으로 많은 목사님들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바울 목사는 샘물교회 아프간 사태 관련 문제를 비롯한 인터콥을 둘러싼 현안을 설명했다.
<샘물교회 아프간 단기선교팀과의 연계>
2007년 샘물교회 청년부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갔다가 희생자가 생겼을 때, 이 선교팀을 인터콥이 데리고 갔다는 소문이 퍼졌다. 희생자가 생겼을 때 정부에서 가장 먼저 인터콥으로 전화가 왔을 정도다.
현지 선교사들은 현지 경찰관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이 잡혀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콥은 한인 선교팀이 간 사실도 몰랐다.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님은 ANF라는 의료선교단체를 갖고 있었다. CMF라는 의료기독인 선교단체가 있는데, CMF 리더들이 샘물교회에 많이 다니고 있다. 그래서 독자적인 의료선교팀을 갖고 사역하고 있었다. 인터콥과 연계해 현장 사역도 많이했다. 그러나 청년부 담당 배 목사(고 배형규 목사)는 인터콥과 같이 활동하는 것을 싫어했다. 청년들이 간 것이기 때문에 인터콥과 같이 활동했을리 없다. 공격을 받고, 이 일이 큰 짐이 되었지만 샘물교회는 그 일이 인터콥과 관련 없다는 발언을 당시 해준 적이 없었다. 지난해 연합뉴스 기자와 내가 만났을 때 공식적으로 '관계없다'고 밝힌 것이 다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에 와서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합동 GMS에서 3년간 조사>
인터콥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가 돌자 교단에서 3년에 걸쳐 조사했다. 1년은 신학문제, 1년은 선교방법론, 1년은 교회관계를 조사했다. 교단으로서는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다.
교단에서는 룰을 따라 연구한다. 하나하나 조사하고 당사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물어본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문제점을 연구한다. 한국 교회는 성숙하게 조사한다.
1)신학적으로 문제가 됐던 '백투예루살렘' 용어는 세대주의적인 것으로 오해받기 쉬웠다.
'백투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아젠다로 움직이는 것과는 관계 없는 것이다. 이슬람을 선교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세대주의겠는가.
결국 '백투예루살렘' 용어가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으나 사용하되 잘 설명하라는 지도를 받았다. 그래서 신학적인 문제는 해결했다.
2)현지 선교의 문제점은 두가지였다. 인터콥이 대형집회를 하다보니까 그것 때문에 쫓겨난 현지 선교사들이 많다는 것이고, 인터콥의 단기선교팀이 무리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현지 선교사들이 쫓겨났다는 것이다. 이 말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GMS에서 조사하기 전에 한기총과 KWMA 합동회의가 있었다. 이자리에 2백개 단체 대표들이 모였을 때 몇가지 이슈를 나눴다. 당시 강승삼 목사는 문제에 대해 해명 또는 사죄를 하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교단 대표, 선교단체 대표들이 다 모여있는데, 인터콥의 대형집회 때문에 쫓겨난 선교사가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몇월 경 누가 쫓겨났다고 말해달라. 그러면 사죄하겠다"고 했다. 모인 분들은 이름을 대지 못했다.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정부 부처와 전문가들이 같이 행사를 하자고 하고 왜 쫓아내는가? 아프가니스탄에 지금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곳의 인터콥 선교사는 있다. 카불 정부에도 보고하고 현지에서 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합동 교단에서는 "인터콥 활동이 의미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많고 놀라는 교회들도 많다. 이들이 이해할 때까지는 자제하라"고 했다.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
3)단기선교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현지에서 왜 찬송하느냐 하는 비판은, 공원에서 4-5명이 모여서 한국말로 노래 부르는 것이다. 한국말로 노래하는데 현지인들이 알아듣지 못한다. 단기선교팀이 2-3주 아웃리치하면서 찬송도 하고 기도도 해야 힘이 나지 않겠는가.
현지 선교사들은 6백여명이 있고, 현지를 잘 알기 때문에 방법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교회 관계에서의 문제는 할말이 많지 않다. 노력을 해도 부족한 것이 이 문제다.
비전스쿨 12주 훈련을 받고 간 사람들이 많다. 한국은 8천명, 미주는 2천여명이다. 훈련받고 간 사람들의 대부분은 잘한다. 대게는 잘하는데, 부흥집회 다녀와서 흥분하듯이 흥분하는 분들이 있다. 한국서도 매년 세 건 정도씩 있다. 비전스쿨을 다녀와셔, '왜 우리교회는 선교마인드가 없느냐', '왜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투덜댄다. 투덜대서 문제가 생긴다. 한국서는 매년 3건정도, 그것도 10년이면 30건이다. 미주도 비슷하다. 쌓이고 쌓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인격 문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은데, 노회와 총회에도 이 문제로 인해 헌의가 들어온다.
1993년 처음 비전스쿨을 시작할 때, 몇 명 되지 않았지만 목사님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훈련할 때 추천서가 없으면 받아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누가 뭘 하는 것인지 교회에서 잘 몰라서 추천서를 받아오기 힘들었다. 그러나 고수했다. 인터뷰도 하고 있고, 교회에 가서 잘 해야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강조하지 않았다. 최근 5-6년 사이에 강화하고 있고, 2천년대부터는 교회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는 지역교회 목사님이 강의하게 한다. 인터콥이 하지 않는다.
이날 모임에서는 송병기 목사가 "목회자를 중심으로 인터콥을 지도하는 위원회가 발족됐다. 현재까지 17개주 56명이 동참하기로 하셨다"고 밝혔다.
안창의 목사는 "목회자 지도위원회가 세력화 되고 갈등에 불을 붙이는 요소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는 지적을 했다. 이에 송병기 목사는 "선교를 위해 목회자들이 나서달라. 선교를 제대로 하기 위한 지도위원회"라는 것을 강조하며 선교를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을 가졌거나, 대항하는 단체가 아님을 밝혔다.
다음은 최바울 선교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베뢰아 신학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설명해달라.
1970년대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락교회에서 1년 7개월을 지낸 바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과 같이 나왔다. 오래된 이야기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몇 차례 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다. 그 글을 참고하면 된다. 30여년 전 이야기인데다, 그당시에는 아무도 베뢰아를 이단이라고 한 곳이 없다. 당시 청년들과 무리를 지어 나왔는데,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올해 초 목회자들을 만나 사과한 것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그 때 이야기한 것이 교회와의 관계, 세대주의, 신사도운동 등이었다. 인터콥은 신사도운동과는 근거가 없다고 분명히 설명했다.
세대주의에 대한 문제는 오해가 있는데, 오해를 유발시킬 수 있으니 오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교회와의 관계는 긴밀하게 논의하고 방향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그 때 나왔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아니고, 일부 해명하고 설명하고, 충분히 납득되지 않은 것은 차후 모임을 통해 풀어가자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 받아들였다가 다 부인했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대화가 안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전면 수용하고 가겠다고 뉴욕에서 이야기한 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전면 부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 근거없는 말이다. 갑자기 비난 글을 길게 올리시니까. 그것에 대해서 앞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오해는 풀고, 수정이라는 말이 좋겠다.
베뢰아 사상이나 신사도운동과는 관계가 없는데 받아들이고 수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단 한 번도 '이시대 사도가 있다'고 한 적이 없다. 사도적 은사, 선지자적 은사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근거없는 말씀을 하시니까 당혹스럽다.
팩트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정해나갈 것이다. 받아들인 것과 해명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니까...
합동 교단같은 경우는 하나하나 설명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 가운데서 수정하고 그렇게 해나갔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운 것이 많다. 교단 지도자들의 생각도 알고 배우게 됐다.
처음부터 한 번의 해명도 듣지 않고 인터넷으로 뭐라고 하는 일은, 한국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지도위원들을 방패삼아 가려는 것은 아닌가.
그런것이 아니다. 지도위원들이 신문에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지도차원에서 하신 것이고 먼저 권유하신 것이다. 나는 문제가 있는 교회들을 직접 하나하나 찾아가 사과하려고 생각했지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그것(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은 정중한 사과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그렇게 해석하면 할 말 없다. 지도위원들은 정중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것인데, 할 말없다. 그리고 그분들은 신실하게 주를 섬겨오신 지도자들이다. 정치하시는 분들도 아닌데 그분들이 이것을 갖고 뭘 어떻게 하겠는가.
-지도위원들과 대화하고 가르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결과에 대한 발표는 언제쯤 이뤄지게 되는가.
KWMA는 계속 인터콥을 지도하고 있다. 치밀하게 하고 있다. 지도 결과를 발표하고 하지 않고는 그분들이 할 일이다. 지도받는 입장에서는 요구할 입장이 아니다.
우리가 수정할 마음이 없으면 몇시간씩 그렇게 하겠는가.
-비전스쿨에 대한 지적이 두드러진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비전스쿨을 졸업한 사람들이 교회가 가서 섬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와의 관계 문제가 왜 유난히 미주 지역에서 불거졌는가
한국은 교단 중심으로 움직인다. 교단의 정식 프로세스를 통해서 진행된다. 교단 규정에 맞게 전문적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시끄럽지 않다. 교계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다.
여기는 교단이 아니고 몇 분들이 임의적으로 만들어서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터콥에 대한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인가.
교회와의 관계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인터콥은 이슬람 선교는 목숨을 걸고 하는데, 교회와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있어서는 상호 이해가 부족했다. 선교하는 사람들이 갖고있는 영적인 모드가 다르다. 교회에서 보면 그것이 과격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서 오는 상호 오해다.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나갈 계획인가.
KWMA의 지도를 계속 받고 있다. 앞으로는 개혁신학 신학자들의 지도도 받아나가려고 한다.
그는 "결론적으로,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교회를 잘 몰랐다."며 "캠퍼스 안에서 자라고 활동도 캠퍼스 선교 쪽으로 하다보니까 교회를 잘 몰랐다. 목회하는 분들은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등을 거치며 교회에 대해 잘 안다. 그러나 나는 감이 없어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지도위원회를 위촉해 신학 부분에서, 교회와의 관계 부분에서 지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앞으로 많은 목사님들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바울 목사는 샘물교회 아프간 사태 관련 문제를 비롯한 인터콥을 둘러싼 현안을 설명했다.
<샘물교회 아프간 단기선교팀과의 연계>
2007년 샘물교회 청년부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를 갔다가 희생자가 생겼을 때, 이 선교팀을 인터콥이 데리고 갔다는 소문이 퍼졌다. 희생자가 생겼을 때 정부에서 가장 먼저 인터콥으로 전화가 왔을 정도다.
현지 선교사들은 현지 경찰관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이 잡혀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콥은 한인 선교팀이 간 사실도 몰랐다.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님은 ANF라는 의료선교단체를 갖고 있었다. CMF라는 의료기독인 선교단체가 있는데, CMF 리더들이 샘물교회에 많이 다니고 있다. 그래서 독자적인 의료선교팀을 갖고 사역하고 있었다. 인터콥과 연계해 현장 사역도 많이했다. 그러나 청년부 담당 배 목사(고 배형규 목사)는 인터콥과 같이 활동하는 것을 싫어했다. 청년들이 간 것이기 때문에 인터콥과 같이 활동했을리 없다. 공격을 받고, 이 일이 큰 짐이 되었지만 샘물교회는 그 일이 인터콥과 관련 없다는 발언을 당시 해준 적이 없었다. 지난해 연합뉴스 기자와 내가 만났을 때 공식적으로 '관계없다'고 밝힌 것이 다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에 와서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합동 GMS에서 3년간 조사>
인터콥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가 돌자 교단에서 3년에 걸쳐 조사했다. 1년은 신학문제, 1년은 선교방법론, 1년은 교회관계를 조사했다. 교단으로서는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다.
교단에서는 룰을 따라 연구한다. 하나하나 조사하고 당사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물어본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문제점을 연구한다. 한국 교회는 성숙하게 조사한다.
1)신학적으로 문제가 됐던 '백투예루살렘' 용어는 세대주의적인 것으로 오해받기 쉬웠다.
'백투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아젠다로 움직이는 것과는 관계 없는 것이다. 이슬람을 선교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세대주의겠는가.
결국 '백투예루살렘' 용어가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으나 사용하되 잘 설명하라는 지도를 받았다. 그래서 신학적인 문제는 해결했다.
2)현지 선교의 문제점은 두가지였다. 인터콥이 대형집회를 하다보니까 그것 때문에 쫓겨난 현지 선교사들이 많다는 것이고, 인터콥의 단기선교팀이 무리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현지 선교사들이 쫓겨났다는 것이다. 이 말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GMS에서 조사하기 전에 한기총과 KWMA 합동회의가 있었다. 이자리에 2백개 단체 대표들이 모였을 때 몇가지 이슈를 나눴다. 당시 강승삼 목사는 문제에 대해 해명 또는 사죄를 하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교단 대표, 선교단체 대표들이 다 모여있는데, 인터콥의 대형집회 때문에 쫓겨난 선교사가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몇월 경 누가 쫓겨났다고 말해달라. 그러면 사죄하겠다"고 했다. 모인 분들은 이름을 대지 못했다.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정부 부처와 전문가들이 같이 행사를 하자고 하고 왜 쫓아내는가? 아프가니스탄에 지금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곳의 인터콥 선교사는 있다. 카불 정부에도 보고하고 현지에서 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합동 교단에서는 "인터콥 활동이 의미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많고 놀라는 교회들도 많다. 이들이 이해할 때까지는 자제하라"고 했다.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
3)단기선교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현지에서 왜 찬송하느냐 하는 비판은, 공원에서 4-5명이 모여서 한국말로 노래 부르는 것이다. 한국말로 노래하는데 현지인들이 알아듣지 못한다. 단기선교팀이 2-3주 아웃리치하면서 찬송도 하고 기도도 해야 힘이 나지 않겠는가.
현지 선교사들은 6백여명이 있고, 현지를 잘 알기 때문에 방법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교회 관계에서의 문제는 할말이 많지 않다. 노력을 해도 부족한 것이 이 문제다.
비전스쿨 12주 훈련을 받고 간 사람들이 많다. 한국은 8천명, 미주는 2천여명이다. 훈련받고 간 사람들의 대부분은 잘한다. 대게는 잘하는데, 부흥집회 다녀와서 흥분하듯이 흥분하는 분들이 있다. 한국서도 매년 세 건 정도씩 있다. 비전스쿨을 다녀와셔, '왜 우리교회는 선교마인드가 없느냐', '왜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투덜댄다. 투덜대서 문제가 생긴다. 한국서는 매년 3건정도, 그것도 10년이면 30건이다. 미주도 비슷하다. 쌓이고 쌓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인격 문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은데, 노회와 총회에도 이 문제로 인해 헌의가 들어온다.
1993년 처음 비전스쿨을 시작할 때, 몇 명 되지 않았지만 목사님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훈련할 때 추천서가 없으면 받아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누가 뭘 하는 것인지 교회에서 잘 몰라서 추천서를 받아오기 힘들었다. 그러나 고수했다. 인터뷰도 하고 있고, 교회에 가서 잘 해야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강조하지 않았다. 최근 5-6년 사이에 강화하고 있고, 2천년대부터는 교회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는 지역교회 목사님이 강의하게 한다. 인터콥이 하지 않는다.
이날 모임에서는 송병기 목사가 "목회자를 중심으로 인터콥을 지도하는 위원회가 발족됐다. 현재까지 17개주 56명이 동참하기로 하셨다"고 밝혔다.
안창의 목사는 "목회자 지도위원회가 세력화 되고 갈등에 불을 붙이는 요소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는 지적을 했다. 이에 송병기 목사는 "선교를 위해 목회자들이 나서달라. 선교를 제대로 하기 위한 지도위원회"라는 것을 강조하며 선교를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을 가졌거나, 대항하는 단체가 아님을 밝혔다.
다음은 최바울 선교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베뢰아 신학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설명해달라.
1970년대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락교회에서 1년 7개월을 지낸 바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과 같이 나왔다. 오래된 이야기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몇 차례 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다. 그 글을 참고하면 된다. 30여년 전 이야기인데다, 그당시에는 아무도 베뢰아를 이단이라고 한 곳이 없다. 당시 청년들과 무리를 지어 나왔는데,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올해 초 목회자들을 만나 사과한 것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그 때 이야기한 것이 교회와의 관계, 세대주의, 신사도운동 등이었다. 인터콥은 신사도운동과는 근거가 없다고 분명히 설명했다.
세대주의에 대한 문제는 오해가 있는데, 오해를 유발시킬 수 있으니 오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교회와의 관계는 긴밀하게 논의하고 방향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그 때 나왔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아니고, 일부 해명하고 설명하고, 충분히 납득되지 않은 것은 차후 모임을 통해 풀어가자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 받아들였다가 다 부인했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대화가 안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전면 수용하고 가겠다고 뉴욕에서 이야기한 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전면 부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 근거없는 말이다. 갑자기 비난 글을 길게 올리시니까. 그것에 대해서 앞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오해는 풀고, 수정이라는 말이 좋겠다.
베뢰아 사상이나 신사도운동과는 관계가 없는데 받아들이고 수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단 한 번도 '이시대 사도가 있다'고 한 적이 없다. 사도적 은사, 선지자적 은사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근거없는 말씀을 하시니까 당혹스럽다.
팩트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정해나갈 것이다. 받아들인 것과 해명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니까...
합동 교단같은 경우는 하나하나 설명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 가운데서 수정하고 그렇게 해나갔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운 것이 많다. 교단 지도자들의 생각도 알고 배우게 됐다.
처음부터 한 번의 해명도 듣지 않고 인터넷으로 뭐라고 하는 일은, 한국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지도위원들을 방패삼아 가려는 것은 아닌가.
그런것이 아니다. 지도위원들이 신문에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지도차원에서 하신 것이고 먼저 권유하신 것이다. 나는 문제가 있는 교회들을 직접 하나하나 찾아가 사과하려고 생각했지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그것(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은 정중한 사과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그렇게 해석하면 할 말 없다. 지도위원들은 정중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것인데, 할 말없다. 그리고 그분들은 신실하게 주를 섬겨오신 지도자들이다. 정치하시는 분들도 아닌데 그분들이 이것을 갖고 뭘 어떻게 하겠는가.
-지도위원들과 대화하고 가르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결과에 대한 발표는 언제쯤 이뤄지게 되는가.
KWMA는 계속 인터콥을 지도하고 있다. 치밀하게 하고 있다. 지도 결과를 발표하고 하지 않고는 그분들이 할 일이다. 지도받는 입장에서는 요구할 입장이 아니다.
우리가 수정할 마음이 없으면 몇시간씩 그렇게 하겠는가.
-비전스쿨에 대한 지적이 두드러진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비전스쿨을 졸업한 사람들이 교회가 가서 섬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와의 관계 문제가 왜 유난히 미주 지역에서 불거졌는가
한국은 교단 중심으로 움직인다. 교단의 정식 프로세스를 통해서 진행된다. 교단 규정에 맞게 전문적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시끄럽지 않다. 교계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다.
여기는 교단이 아니고 몇 분들이 임의적으로 만들어서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터콥에 대한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인가.
교회와의 관계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인터콥은 이슬람 선교는 목숨을 걸고 하는데, 교회와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있어서는 상호 이해가 부족했다. 선교하는 사람들이 갖고있는 영적인 모드가 다르다. 교회에서 보면 그것이 과격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서 오는 상호 오해다.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나갈 계획인가.
KWMA의 지도를 계속 받고 있다. 앞으로는 개혁신학 신학자들의 지도도 받아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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