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나성서부교회(담임 이정현 목사)는 오는 27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및 이·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40년 동안 이 교회에서 목회에 전념해왔던 김승곤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21년간 빛과소금교회에서 목회해왔던 이정현 목사가 새롭게 담임목사로 위임된다.

이정현 목사는 올해 1월부터 나성서부교회 새벽강단에서 불같은 말씀을 토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0일 사순절 고난 기간 동안, 성도들은 예수님의 고난에 참예하며 새로운 시작과 교회 부흥을 꿈꾸고 있다.

이 목사는 22일 새벽강단에서“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신 꿈과 희망을 잊지 않았던 요셉과 같이 믿음으로 이겨내길 원한다”고 성도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쓰나미와 원전 사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을 위한 기도도 잊지 않았다. 나성서부교회의 새벽예배는 잔잔하면서도 기도로 영혼을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고 새 아침을 밝혀주는 한줄기 빛과 같았다. 다음은 말씀요약.

<창세기 37장1절~11절>

오늘 아침에 새벽을 깨우고 나온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오늘부터 요셉에 대해서 계속해서 소개할 것입니다. 창세기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란 훌륭한 네 족장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할 때 떠났던 순종의 사람입니다. 야곱은 예배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이민자로서 승리하려면 예배를 승리해야 합니다.

이삭은 큰 무리 없이 아브라함의 축복을 물려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큰 어려움 없이 목회하게 하신 것은 주님의 큰 축복의 씨앗 때문입니다. 목회자인 아버지가 심은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야곱의 삶을 보면 많은 고난을 거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적인 방법을 깨트리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 것입니다. 야곱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요셉이 태어난 가정을 보면 좋은 형편에서 태어난 가정이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는 두 명의 아내와 두 명의 첩을 둔 가운데, 태어난 많은 아들 중 하나가 요셉입니다. 시기와 질투가 많은 형제들 속에서 자랐고, 어머니 라헬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요셉은 서글픈 환경에서 어려움을 안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깨끗하게 살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을 믿음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요셉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도 요엘서를 보았는데, 성령이 임하면 꿈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꿈을 꾸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받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한데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과 희망입니다.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전입니다.

저는 원래 대학시절에 엔지니어의 꿈을 갖고 공과대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하나님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꿈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 목회자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유를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자기 재물을 제 것으로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받아야 물질과 미움, 시기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의인 중에 목숨을 내어주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입니다. 동료 목회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목회는 생명을 걸고 해야 하고, 적을 만들면 안되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혼을 위해 생명을 걸고 목회하고 사랑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사용하시는 성령의 그릇으로 생명을 걸고 기도하십시요. 야곱처럼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꿈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난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어떤 대가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요셉은 비난을 잘 극복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몇 년 동안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감옥생활, 서글픈 대접들을 다 참고 극복했을 때 그 꿈을 성취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약점은 고난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역경을 잘 뛰어 넘어야 합니다. 꿈과 비전 속에서 장애물과 역경이 있다 할지라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요셉은 믿음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요셉은 복잡한 가정의 형편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처럼 모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깨끗한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꿈과 비전을 갖게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여러 가지 환란과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희망과 비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일본에서 고통 받는 영혼들과 선교사들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감사드리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