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선원선교센터(International Seafarer's Mission of San Francisco Bay) 오픈감사예배가 29일 리치몬드에 있는 선원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선원선교센터는 이날부터 오클랜드에서 이동해 리치몬드 지역으로 옮기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이날 예배는 그동안 선원선교사역을 지원해온 참여교회소속 교인들과 자원봉사자들 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지선 목사(스탁턴반석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황용식 장로(목양교회)가 기도를, 유성암 장로(캐넌크릭한인교회)가 합심기도를, 황식목사(롱비치선원교회), 민봉기 목사(크로스웨이교회)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북가주선원선교센터는 이제 리치모든 지역의 새로운 장소(1220 Brickyard Cove Rd. #100 Richmond, CA 94801)로 이동했다. 선원선교센터는 계속해서 매월 세번째 토요일 11시에 선원선교를 위한 월례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홍지선 목사는 설교에서 "이번 선원선교센터 오프닝예배 의미에 대해 묵상하게 됐다. 비록 작게 보인다 하더라도 선교 사무실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은 꿈을 주시면서 장소를 먼저 허락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스라엘민족에게 가나안 땅이라는 정확한 목표와 장소를 알려주시고 이끌고 취하게 하셨다. 하나님 축복이 증거될 수 있는 장소가 될 줄 믿는다"고 밝혔다.

유성암 장로는 선원 영혼을 위한 합심기도순서에서"이 선원선교센터가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는 피난처, 도피처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는 약하나 주님은 강하십니다. 모든 능력으로 이끌고 보호하실줄 믿습니다"라고 기도하면서 이 자리가 어려움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새마음으로 새출발하는 장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27년간 롱비치에서 선원선교 사역해온 황식 목사는 이날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LA에서 출발했다. 황식 목사는 축사를 통해 "선원들 삶이 고달프로 외롭다. 배에서 내려도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뿌리기만 할뿐, 배에서 실제로 복음을 전할 사람은 선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고향은 아직 멀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영원한 고향이 있다. 우리를 받아줄 고향이 있다"며 이날 모인 사람들을 위로했다.

민봉기 목사는 "선원들은 감격과 설레임을 안고 새로운 항구에 도착한다. 하지만, 아무도 기억해주거나 알아주는 이가 없다. 그런 선원들에게 양태석 목사님이 얼마나 형님처럼, 때로는 삼촌처럼 자연스럽게 위로해주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양태석 목사는 "10년동안 오클랜드선교센터를 사용해왔는데, 오클랜드센터 관리기관이 바뀌어서 새로운 장소가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 지역에 오는 배는 일주일이상 정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음전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허락해주셨다"며 "독립적으로 사역할 수 있게 돼서 기쁨도 크지만 두려움도 많았다. 하나님 은혜로 한번도 기도회가 쉰적이 없었다. 이 장소가 다른 교회를 위한 수련회장소로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