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종교계가 새크라멘토 인근지역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조셉 한 씨 사건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도록 카운티 검찰에 이메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허춘도 신부, 정윤명 북가주 교협 총연합회 회장, 김인철 성결교회 목사, 김귀태 사목회 부회장 등이 새크라멘토 한인성당에 모인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조셉 한씨 유가족들은 조셉 한씨가 경찰에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폴섬시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셉 한씨 추모예배와 장례식은 지난 17일, 18일에 각각 진행됐다.

새크라멘토 인근 폴섬시에서 12일 조셉 한씨는 자택에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현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에 대해 폴섬 경찰국은 현재 경관들이 위험을 느껴 대응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지 지역 신문 폴섬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미셸 비티 경찰국 대변인은 "두 차례의 전기충격에도 한씨가 계속 무기를 들고 경관들을 위협했다"며 "안전에 위협을 느낀 경관들이 다시 한 번 칼을 버리라고 했으나 한씨가 이를 거부해 두 명의 경관이 총을 쐈다"고 밝혔다.

한편, LA 지역에서는 켈리포니아 지역에서 한인들이 연이어 경찰총격에 숨진 가운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 실제적으로 정치적인 입김을 낼 수 있는 기구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서명운동이나 서한 보내기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한인단체, 교계, 학부모 단체 등 범 커뮤니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일에는 남가주 샌타애나 지역에서 수지 김씨가 생후 13개월된 딸을 태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남가주지역에서 2005년도 마이클 조씨 사건으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지만, 사건조사로 수개월 이상 끌어지면서 흐지부지됐고 실제적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