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9:47)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박태화 장로 作


돌을 쪼개고 다듬고
아구를 잘 맞추어
튼튼히 세운 건물인데
못 당할 세월의 힘에
돌과 돌 틈이 벌어지고
서로 어긋나고 틀어져
어깨가 축 처진 돌집

무너질까 걱정 끝에
나무기둥 몇 개로
쓰러질 듯 기운 어깨를
받치긴 받쳐주었는데,
짓누르는 돌 무게와
버티고 있는 나무가
누가 이길 지 뻔해서
팔짱 끼고 웃는 세월


박태화 장로 /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웹페이지 : www.th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