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이라고는 꿈만 같았던 소록도 어린이들이 2박3일간 그 소원을 이뤘다.

최근 창립 1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희망연대(이하 한희년)가 초청한 전남 고흥군 소록분교초등학교 전교생 20여명은 22일 국회의사당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 나들이를 시작했다.

한센병으로 유명한 소록도에서 태어나 자란 이 아이들은 한센병 치료를 위해 삶을 헌신하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 직원들의 자녀들이다. 첫째날 방문한 국회의사당에서는 전남·고흥 지역구 박상천 의원이 직접 나와 맞이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24일까지 63빌딩, 창경궁 등 서울의 중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청계천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설들을 방문한다.

또 역사 깊은 종교교회(최이우 목사), 임진각 방문 등을 통해 신앙과 나라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계획이다.

한희년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는 “교회가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소록분교 어린이들이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하여서 위로와 격려를 받기 원한다. 많은 방문 일정들이 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더욱 더 키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한희년은 ‘소록분교초등학생 서울 초정’을 계기로 미래인재개발 계획의 차원에서 섬마을 아이들을 초청하는 사역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한희년은 12월 26일(금) 영락교회에서 오후 2시에 한국이주민 선교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1월 4일(주일) 오후 4시 한국이주민 희망축제를 연다. 1월 26일(월)~ 30일(금)까지는 노숙자를 위한 설날 희망 큰잔치를 서울역 앞에서 열고 5일 동안 2만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