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교신문기자협회(Religion Newswriters Association)에서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에게 올 한 해 최고의 종교적 이슈에 관해 물은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1위로 꼽혔다.

오바마는 60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그를 둘러싸고 3명의 목사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통해 다양한 논쟁을 일으켰다는 것이 언론인들의 지적이다.

공화당 존 매캐인 후보가 신앙적 이슈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해온 복음주의 목회자인 존 하지(John Hagee)와 로드 파슬리(Rod Parsley) 목사의 지지를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동안, 오히려 제레마이아 라이트 목사(Rev. Jeremiah Wright)는 논쟁에 불을 붙이는 발언을 해 오바마 당선자가 교회를 떠나야만 했다.

또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인기몰이를 했던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나머지 표의 2/3를 얻은 뉴스메이커였다. 공화당당은 페일린을 통해 신앙에 기초한 복음주의자들의 표를 끌어들이고자 고심했지만, 의도와 달리 처음의 반짝 인기가 끝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른 이슈들로는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캘리포니아 법원, 베네딕트 16세 교황의 첫번째 미국 방문 그리고 앵글리칸 교단의 깊어지는 분열과 갈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