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출간된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내용이 뉴에이지 사상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담은 책 <노 시크릿>이 출간됐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꿈꾸는 다락방> 등을 집필했던 이 책의 저자 이지성 씨는 “<시크릿>에 나오는 끌어당김의 법칙은 미국의 사이비 종교 단체인 ‘신사상 운동’의 교리이며 신사상 운동은 뉴에이지 운동의 근원이 됐고, 사탄예배단체인 신지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에 따르면 노만 빈센트 필, 로버트 슐러, 조엘 오스틴 목사도 이 단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상에서 나온 ‘끌어당김의 법칙’은 인도의 고대 브라만 교리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말하는 우주는 힌두교의 신 ‘브라만’, ‘비슈누’, ‘시바’ 등을 뜻한다.

이 씨는 “이러한 신사상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성경말씀을 힌두교식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러한 책들에는 공통적으로 성경말씀이 등장하고, <시크릿>에서 극찬하고 있는 네빌고다드의 책 같은 경우 △성경의 역사성을 전면 부정하고 있고 △성공적인 기도는 성공적인 성행위와 같고 △구약성경에 남근숭배사상이 수없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에서는 <시크릿>은 물론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책들은 1차 분류가 종교이며 2차 분류는 뉴에이지, 3차 분류는 신사상운동”이라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자기계발 서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황스러운 것은 한국의 목사님들이 설교시간에 <시크릿>을 아주 많이 추천했고, 수많은 교회에서 <시크릿>을 필독서로 읽고 있다. 심지어 어떤 성도들은 <시크릿>을 읽고 ‘우리 교회 목사님 설교가 여기 다 들어있네’라고 할 정도”라면서 “이런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 기독교 전문 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 시크릿>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지성 작가는 현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 출석하고 있으며, <꿈꾸는 다락방1,2>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