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이후 북인도 오릿사주에서는 2천여 개의 교회가 불타거나 파괴됐고 최소 30여 명 이상의 교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6만여 명의 교인들의 집이 파괴돼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 받는 성도들이 2억여 명이나 있습니다.”

전 세계 박해 받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 기도의 날’(IDOP, International Day of Prayer)을 맞아 한국오픈도어선교회(대표 김성태 교수)가 16일 서울 상도동 상남교회(김명재 목사)에서 IDOP 예배를 드렸다.

상남교회 주일오후예배 시간에 드려진 이날 IDOP 예배에는 1백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하여 전 세계 박해 받는 형제, 자매들이 고난을 이기고 강력한 복음의 증인으로 설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김명재 목사의 인도로 이날 말씀을 전한 노창영 목사(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부이사장, 개봉교회)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빚진 자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바울처럼 십자가 신앙으로 생명을 바쳐 영혼구원에 헌신하고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픈도어선교회가 제작한 IDOP 영상이 5분 간 상영되고 북한, 중국, 인도 등 10여 개의 아시아 국가들의 기도정보가 파워포인트 자료로 소개된 뒤 참석자들은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특히 이들은 지난 몇 달 간 인도 오릿사주에서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약탈, 살해 위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힌두권과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북한, 중국 등 공산권에서 상상을 초월한 차별과 핍박을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김명재 목사는 “예수를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는 성도들을 위해 우리는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며 “이처럼 고난 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돕는데 앞장설 때 한국교회도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세계복음주의동맹(WEA) 종교자유위원회와 초교파 국제단체의 연합사역으로 시작된 IDOP(매년 11월 둘째 주일)은 전 세계 130개국에서 30여 만 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기도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WEA와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의 주도로 매년 11월 둘째, 셋째 주일에 진행됐으며 제작년부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협력하여 한국교회 내 기도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