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 기독과학자대회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는 과학자”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장수영 박사(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 교수), 김찬중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초전도연구실장), 송호택 박사(연세대 의과대학 조교수) 등이 연사로 초청됐다. 저녁에는 한웅재 목사를 초청해 영성집회를 열기도 했다.

장수영 박사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기독교적인 세계관 속에서 조명되는 과학, 학문, 문화의 다각적인 양상들이 안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점들을 살피고 철저한 인본주의에 의해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세부적으로 진단했다. 또한, 장 박사는 이런 문제점들을 성육신의 원리를 통해 성경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크리스천 과학 기술인의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장 박사는 ‘과부와 고아 그리고 과학기술’이란 글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로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의수와 의족, 매우 간단한 생산 공정을 통해 말라리아나 에이즈를 진단할 수 있는 값싼 진단 기법과 시약 개발, 씨앗은행 등 ‘가난한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을 언급하며 과부와 고아 그리고 나그네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배려와 그리스도의 심장과 눈물 젖은 시선이 굶주린 자를 돌보고, 슬픈 자를 위로하고, 연약한 자를 세우기 위해 땀 흘리는 모든 기독 학자들의 삶에 선명히 드러날 수 있기를 희망한 바 있다.

김찬중 박사는 “크리스천 과학기술인의 삶과 전문성”이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과학자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의 모습과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전문성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델은 예수님의 삶이 되어야 하고, 과학기술인의 전문성은 선교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총체적인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그 안에서 과학자들이 직접 선교지에 나가지 않고도 자신의 전문성과 추가적인 시간, 열정 등을 내놓을 수 있다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실 것이다.”라며 과학자로서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소그룹 토의 시간에는 ‘과학자의 삶 속에서 신앙 지키기’, ‘인간 복제가 가능해진다면 복제된 인간의 영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과학의 양면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차기 운영위원장으로 김용수 박사가 선출됐으며 독회(가칭)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워싱턴감리교회의 권재열, 김용수, 이윤한, 정양조, 최시영, 지구촌교회의 황경선, 베다니장로교회의 서대관, 유진상, 이현식, 조태준 박사 등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독과학자회(KCis)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과학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에 입각하여 재조명하고, 과학 기술을 통해 이 시대의 가치 정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본래적 존엄을 회복하는 것과 예수그리스도를 고백하는 한인 과학자들간의 친선, 교류, 연구,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부르신 과학자로서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임을 믿고 이를 위해 쓰임 받고, 과학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과학자로서의 입장을 표명하고, 이를 교육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웹싸이트 : www.kcisu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