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키워드는 복음, 민족 집단입니다. 구원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봐야 하지만, 하나님 구원 역사는 민족 집단을 통해 이뤄집니다.”

지난 2일 버클리연합감리교회(권혁인 목사)에서 박바울 선교사 강의로 인터콥 비전스쿨이 열렸다. 이날 청년들은 박 선교사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으며, 기독교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명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박 선교사는 현대 선교가 급변하는 세계화와 정치현상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에 대해 강의했다.

“성경은 줄곧 민족집단 차원에서 선교확장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박 선교사는 구원역사에 대한 이해와 접근 방식에 대해 관점 변화를 촉구했다.

미전도 종족들이 모인 10/40창 지역 선교는 현재도 급격한 변화와 위기를 맞고 있다. 선교는 정치, 경제 문제와 맞물리면서 치열한 영적 전쟁 한복판에 있다. 어느 지역은 정치적으로 억압당하면서 수년 간 쌓아 온 선교 열매가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다른 지역은 미전도 국가가 단지 수년만에 선교사 파송국가로 변화되기도 했다.

박 선교사는 급변하는 선교 정세에 관해 카자흐스탄을 예로 들었다. 이 지역은 한때 스탈린의 인종말살정책으로 각 인종들이 모인 인종 청소장, 인종 쓰레기장으로 불리었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비참했던 지역이 하나님 편에서 훌륭한 선교 자원이 바꿔졌다.

“수년간 카자흐스탄에서 일어난 기독교 부흥은 매우 강력했다”고 말한 박 선교사는 “선교 중간 기지로서 선교파송국 역할을 (그곳이) 해 내고 있다”고 증거했다. 그는 “닫힌 지역일수록 더 먼저 선교가 열려 지는 게 하나님의 신비”라고 말했다.

박 선교사는 “겉으로 볼 때는 세속사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이면에는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구원사가 보이지 않게 자리잡고 이끌어 가고 있다”며 “기독교 부흥운동이 계속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진해가면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