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4.29 흑인폭동 16주년 기념 기도회 및 기자회견이 지난 29일 북가주 오클랜드에서 열렸다.

한흑교역자협의회(AAKAFC, African American Korean American Fellowship of Church)가 주관한 이번 기도회 및 기자회견에는 한인목회자로 북가주교회협의회 회장 신태환 목사(시온장로교회), 산호세교회협의회 부회장 성수남 목사(샘솟는교회), 버클리연합감리교회 한상은 원로목사, 새소망침례교회 이동진 목사, 구세군헤이워드교회 오관근 사관, 버클리연합감리교회 권혁인 목사가 참석했으며, 흑인목회자로 프랭크 잭슨 목사(Faith Presbyterian Church), 원더 시애넌 목사(Faith Presbyterian Church 부목사), 루이슨 목사(Heaven Court Church) 등이 참석했다.

1992년 폭동 직후 불거진 한흑 간의 갈등의 완충역할을 하기 위해 조직됐던 AAKAFC는 당시 버클리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였던 한상은 목사와 Faith Presbyterian Church 프랭크 잭슨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4.29 흑인폭동 16주년 기념 기도회를 가진 한 목사는 “좋지 않았던 지난 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한흑 간의 관계에 있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도회나 모임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종 문제는 여전히 잠재하지만 교회는 인종을 뛰어넘어 그리스도 안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접촉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복음 안에서 인종 간의 화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도했으며, 한흑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도약하길 기도했다.